[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이찬원의 일일 엄마는 개그우먼 홍현희였다.
겹치기 논란에 휘말린 TV조선 '뽕숭아학당'이 첫방송으로 베일을 벗었다.
13일 방송한 '뽕숭아학당'에서는 교복을 입은 임영웅 영탁 이찬원 장민호 등 트로트 F4가 등장하며 등교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전교 1등 임영웅은 자전거를 타고 "냄새 좋다"고 시골 냄새를 맡다가 "똥냄새"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3등 이찬원이 자전거를 타고 가다 임영웅을 만났다. 뒤이어 합류한 전교2등 영탁은 "얼마만의 학교 등교냐"라고 말하다 이찬원의 "20년 정도 되셨죠"라는 말을 듣고 뒷목을 잡았다.
학교에 대기중이던 붐 담임은 세 사람을 보고 "한 사람 더 있다"고 언급했고, 뒤이어 장민호가 자전거도 없이 뛰어서 들어왔다. 네 사람은 각자의 노래로 신고식을 펼쳤다. 임영웅은 '계단 말고 엘리베이터' 영탁은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이찬원은 '남자라는 이유로', 장민호 '7번국도'로 흥겨운 시작을 알렸다.
교실로 들어간 네 사람은 선배 트로트 가수들의 사진과 앨범들이 진열된 모습에 반가워했다. 붐은 "선배들의 졸업앨범"이라며 노래 앨범을 소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설운도에 대해서는 "아픈 손가락"이라고 지칭했고, '불러서 남주자'라는 급훈을 소개했다.
윤리부장은 노잼 이찬원, 오락부장은 흥이 많은 영탁, 체육부장은 임영웅이 당선됐다. 특히 축구에 자신있다는 임영웅이 축구공을 자유자재로 갖고 놀자 제작진은 "정말 다 가진 녀석"이라는 자막으로 감탄을 전했다. 반장은 육성회장의 추천으로 장민호가 낙점돼 '낙하산 논란'(?)이 일었다.
엄마들의 방문 시간. 임영웅 장민호 영탁은 엄마들이 손 가득 선물을 싸 들고 교실을 찾았지만 이찬원 모친만 오지 못했다. 이찬원은 "부모님이 대구에 계시기 때문에 타지로 이동이 어려우셔서 오지 못하셨다"며 서운해했다. 그 때 등장한 일일 엄마는 개그우먼 홍현희. 홍현희는 이날 처음 본 이찬원에게 "너무 서운해하지마. 기죽지마"라며 친아들처럼 대하면서도 옆 자리에 앉은 장민호에게 사심을 드러내 웃음을 안겼다.
이찬원은 "저희 엄마는 요리를 정말 잘하신다. 음식점 하고 계시다. 24세에 시집오셔서 남편과 자식만 한평생 보고 사신 분이시라 너무너무 좋고 고맙다"고 대구에 계신 엄마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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