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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핫펠트 예은, "폐미 코인 모순" 비난한 유튜버에 "피 빨아먹는 기생충"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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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그룹 원더걸스 출신 핫펠트(예은)가 자신의 페미니스트 발언에 비난을 쏟아낸 유튜버 시둥이에게 일침을 날렸다.

핫펠트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남의 피 빨아먹으며 사는 기생충의 삶이 본인이 추구하는 삶의 방식이고 유일한 생존전략이라면 응원할게요^^"라는 글과 함께 유튜버 시둥이의 영상 캡처 사진을 게재했다.

반 페미니스트 성향을 띄는 여성 유튜버 시둥이는 지난달 말 자신의 채널에 '원더걸스 예은, 이 인간이 정말!'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시둥이는 핫펠트가 아이돌 생활로 성 상품화를 해 돈벌이를 한 후 페미니스트를 선언했다며 공개 비난했다. 그는 "이제는 이모가 돼버린 원더걸스의 예은. 여태껏 성 상품화 잘 시켜 가수 활동하며 남들이 평생 가도 못 벌을 돈이란 돈은 다 벌어놓고 이제 와서 본인도 페미니스트라 선언했다. 이 이유는 왜일까"라고 말했다.

이어 시둥이는 핫펠트로 빙의한 연기를 하며 "이제 나 나이 서른 둘. 나는 이모다. 치고 올라오는 예쁘고 어린 걸그룹들을 볼 때마다 내가 봐도 나는 경쟁이 되지 않는다. 어쩌다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된 걸까? 그래! 사회가 잘못 됐어. 난 여태껏 10년 넘게 성 상품화를 시켜 돈 많이 벌었지만 알고 보면 난 사회에 의해 착취당한 거라고! 알고 보니 난 페미였다고! 여러분들 전 한물간 퇴물이 아닙니다! 전 당당한 페미니스트거든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둥이는 핫펠트에게 "선택은 매우 잘하신 것 같다. 페미 코인이라도 탑승하셔야죠"라며 "예은 이모가 페미를 하건 말건 관심도 없고 상관도 안 하는데 그쪽 같이 영향력 있는 분이 페미 선언을 갑자기 해버리면 글쎄요. 아직 가치관이 제대로 잡히지 않은 어린 여자아이들에게 무지하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실 거란 건 생각 안 해보셨나"고 비난했다. 또한 "본인들은 인기에 의해 냉정하게 평가받는 연예인들"이라며 "다시 한 번 말슴드리지만 대한민국에 만연해 있는 페미니즘은 틀렸다. 왜 페미들은 모순적일까"라고 반문했다.

시둥이의 이와 같은 발언에 핫펠트는 "피 빨아먹는 기생충의 삶"이라고 공개 저격하며 맞대응했다.

앞서 핫펠트는 지난 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 페미니스트 선언을 하게 된 과정에 대해 이야기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페미니스트 선언이 구설에 오를 걸 미리 알고 있었다고?"라는 질문에 "선언을 하려고 한 건 아닌데 '82년생 김지영'이란 책이 있지 않았느냐. 그 책을 아이돌 연예인 분들이 읽었는데 일부 팬 분들이 CD를 태웠다고 하더라. 그래서 '뭔데 그러지?' 하고 저도 읽어봤는데 내용이 너무 좋더라"고 답했다.

이어 핫펠트는 "그냥 우리 또래가 살아온 삶의 얘기더라. 그 책을 잘 읽었다고 글을 올렸는데 어느새 제가 페미니스트 선언을 했다고 하더라"며 "사람들이 '너도 페미냐' 하더라. 그래서 페미니스트라는 단어를 검색해봤다. 남성과 여성이 동등하다고 생각하는 그런 주의더라.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에 제가 페미니스트가 맞다고 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