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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메양 아니거든" 벵거의 선택, 아스널 역사상 최고의 1월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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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아스널 레전드' 아르센 벵거 감독이 자신의 재임기 최고의 1월 이적시장 영입 선수를 묻는 질문에 의외의 답을 내놨다.

12일(한국시각) 스포츠전문매체 비인스포츠는 벵거 감독에게 '아스널 재임시절 22년 동안 그가 선택한 1월 최고의 영입 선수는 누구인지' 물었다. 벵거 감독은 시즌 중간인 1월 영입을 선호하지 않는다는 취향을 밝혔고,이어 가장 애정하는 1월 영입선수의 이름을 밝혔다. 모두가 예상했던 아스널 공격수, 피에르 에릭 오바메양의 이름은 나오지 않았다.

벵거 감독의 재임 말기인 지난 2018년 1월, 아스널 유니폼을 입은 오바메양은 영입 직후부터 올시즌까지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가히 벵거 감독이 선택한 1월 최고의 영입이라 손꼽을 만하다. 가봉 국가대표 오바메양은 아스널 입성 직후 에버턴과의 데뷔전에서 데뷔골과 함께 5대1 대승을 이끌었고, 2017~2018시즌 13경기에서 10골 4도움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두 번째 시즌에도 리그에서만 22골을 몰아치며 모하메드 살라, 사디오 마네 등 리버풀 스타들과 함께 득점왕에 올랐고, 올시즌에도 17골을 몰아치며 제이미 바디에 이어 리그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벵거의 선택은 오바메양이 아니었다.

아스널에서 거의 400경기를 뛰며 100골 이상을 터뜨린 시오 월콧도, 아데바요르도, 아르샤빈도, 나초도 아니었다.

벵거는 아주 오래전 이름을 기억해냈다. 벵거는 1999년 1월 이적시장에서 즉효를 보여준 은완코 카누를 역대 최고의 영입으로 선택했다. "카누는 시즌 중간에 팀에 들어왔다.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했다. 정말 대단한 선수였다"고 극찬했다. 당시 카누는 단 5경기에 선발로 나서 7골 2도움을 기록하는 어메이징한 활약을 펼친 바 있다. 5년간 벵거의 아스널에서 뛴 카누는 2번의 리그 우승컵과 2개의 FA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