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핫펠트 예은이 자신의 페미니스트 발언에 비난을 쏟아낸 우파 유튜버 시둥이에 저격으로 맞대응했다.
핫펠트는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남의 피 빨아먹으며 사는 기생충의 삶이 본인이 추구하는 삶의 방식이고 유일한 생존전략이라면 응원할게요^^"라는 글과 함께 유튜버 시둥이의 영상 캡처 사진을 게재했다. 시둥이는 최근 핫펠트의 MBC '라디오스타' 관련 발언에 대해 비난한 유튜버다.
예은은 지난 7일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페미니즘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예은은 베스트셀러 '82년생 김지영'을 읽고 소감을 올린 후 얼떨결에 페미니스트 선언을 하게 됐다며 "('82년생 김지영'을) 어떤 아이돌 분이 읽었는데 일부 팬들이 CD를 태우고 그러더라. '뭔데 그러지?' 하고 읽었는데 책이 너무 좋았다. 저도 언니, 남동생이 있는 둘짼데 주인공도 그랬다. 그냥 저희 또래들이 살아온 삶의 얘기였다"며 "너무 잘 읽었다고 소감 글을 올렸는데 페미니스트 선언이 됐다. '너도 페미냐'며 댓글을 달리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페미니스트를 검색해봤다. 남성과 여성이 동등하다고 생각하는 사상이더라. 그래서 페미니스트가 맞다고 했다"고 '페미니스트 선언' 뒷 이야기를 밝혔다.
그러나 방송 후 시둥이는 유튜브를 통해 예은에 대한 비난을 쏟아냈다. 시둥이는 "이제는 이모가 돼버린 예은은 여지껏 성상품화 잘 시켜가며 돈은 다 벌어놓고 이제 와서 본인이 페미니스트라고 선언했다. '페미 코인' 탑승은 아주 잘 한 선택인 것 같다"며 "그런데 아직 가치관이 제대로 잡히지 않은 어린 아이들에게 영향력을 준다는 것은 생각 안 해봤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시둥이는 "이모, 하는 짓 XXX 웃겨요"라며 "여태껏 자신을 성상품화 시켜서 일반인들은 상상도 못할 부와 명예를 얻은 당사자가 이제 와서 나이 32되니까 페미니즘이라니. 그냥 당당하게 지금 치고 올라오는 어린 신인들이 부담된다고 솔직하게 말해라. 그렇게 따지면 지금 자라나는 새싹 신인 걸그룹들은 전부 멍청해서 본인들을 상품화 시키는 거고 페미니즘을 모르는 바보들인가?"라고 비난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시둥이는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대한민국에 만연해 있는 페미니즘은 틀렸다. 왜 페미들은 모순적일까"라며 "페미니즘은 여성이 XX이 아니라는 걸 알리기 위해 만들었지만 엿어 중에 XX들만 모여있는 사상"이라고 발언했다.
한편, 극우 성향 유튜버 시둥이는 '페미니즘 참교육'이라는 콘텐츠로 반(反) 페미니즘 발언을 해온 유튜버다. 세월호 유가족과 자원봉사자 비하 퍼포먼스와 'N번방 사건' 피해자에 "피해자들 잘못"이라는 2차 가해 발언으로 여러 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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