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개는 훌륭하다'에 광희가 등장, 사이가 나쁜 자매견을 함께 훈련했다.
11일 방송된 KBS2 '개는 훌륭하다'에는 광희가 견학생으로 등장, 반려견인 모카와 함꼐 시간을 보냈다.
이날 광희와 7살 반려견인 모카는 등장과 동시에 관심을 독차지했다. 광희는 푸들을 키우는 이유에 대해 "푸들이 사람 겨드랑이 털보다 털이 안 빠진다고 하더라"고 말했지만, 이내 "제가 악플이 많지 않았나. 그럴 때마다 제 옆을 지켜준 소중한 친구"라고 고백했다.
방송에는 진돗개 믹스견 모찌, 시루와 웰시코기 콩이를 키우는 의뢰인이 등장했다. 보호자는 진돗개 모찌는 1층에, 시루와 웰시코기 콩이는 2층에 따로 키우고 있다고 했다. 1층과 2층에 아이들을 나눠 키우는 이유에 대해 의뢰인은 "원래는 사이가 좋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모찌가 시루를 물었다. 한 번만 그럴 줄 알았는데 그게 시작이었고, 누구 하나 피를 볼 때까지 싸운다"고 말했다. 모찌와 시루는 1층에 가지도 못하는 상황. 두 반려견이 계단에 보일 때부터 모찌는 털을 세우면서까지 공격성을 보였다.
이경규와 광희는 관찰을 위해 집안으로 들어섰고, 모찌는 광희의 냄새를 맡았다. 모찌는 꼬리를 사타구니쪽으로 말며 긴장했고, 이내 짖기 시작하자 보호자는 "안돼"라고 했다. 그러나 강형욱은 "효과 없는 지적"이라고 했다. 모찌를 관찰한 뒤 돌아온 이경규는 "모찌가 모든 문제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서 투입된 이유비는 시루의 문제점을 발견했다. 이유비가 2층으로 올라가자 시루는 질투심이 섞인 경계심을 보인 것. 강형욱은 "시루가 보호자에게 굉장한 애착을 보이는 듯 하다"고 말했다.
강형욱은 보호자에게 "웃지 말고 예뻐하지 말라. 사랑을 자제해야 한다. 안 그러면 예전으로 돌아간다"고 말했고, 모찌와 시루가 서로의 냄새를 맡을 수 있도록 훈련했다. 보호자가 없으니 싸울 마음이 사라진 두 반려견은 온순한 상태를 유지했다. 보호자 딸도 들어와 시루에게 냉정한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눈물을 흘리자 "눈물을 보이면 안된다. 그럴수록 반려견들이 보호자를 보호하고 싶어한다"고 솔루션을 줬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