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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분석]6이닝 8K 4실점, 차우찬 시즌 2승 눈앞...늘어난 삼진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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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 차우찬이 시즌 두 번째 등판서 고전했지만,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차우찬은 12일 잠실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6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5일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전에서 6이닝 3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차우찬은 4점차 리드 상황서 교체돼 시즌 2승 조건을 갖췄다.

자가격리를 마치고 뒤늦게 합류한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가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 상황에서 개막전 선발 중책을 맡은 차우찬이 첫 두 경기서 6이닝을 끌고 감으로써 지난 주 무너졌던 LG 로테이션은 다시 중심을 잡을 수 있게 됐다.

투구수는 105개였고, 볼넷 2개를 허용했다. 특히 삼진은 8개를 보태 지난 경기 7개를 합쳐 15개를 기록했다. 올시즌 직구 스피드가 평균 140㎞에 그치면서도 삼진 비율이 높아진 것은 투구 밸런스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볼배합과 제구에 신경쓰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차우찬은 SK 거포 한동민과의 대결에서 난타를 당했을 뿐,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보여줬다. 1회초를 13개의 공으로 삼진 2개를 곁들인 삼자범퇴로 마친 차우찬은 1-0으로 앞선 2회 한동민에게 투런홈런을 얻어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선두 제이미 로맥에게 볼넷을 내준 뒤 1사후 한동민에게 2구째 138㎞ 직구를 한복판으로 던지다 우측 담장을 살짝 넘어가는 홈런을 허용했다.

그러나 차우찬은 후속 두 타자를 가볍게 막은 뒤 3회에는 삼진 2개를 솎아내며 삼자범퇴로 요리했다. 4-2로 앞선 4회에는 1사 1,3루서 한동민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줘 한 점차로 쫓겼다. 하지만 이현석을 좌익수 뜬공으로 제압하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에는 김성현과 윤석민에게 안타를 허용해 2사 1,2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최 정을 141㎞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차우찬은 8-3으로 여유있게 앞선 6회 추가로 1실점했다. 1사후 정의윤에게 우중간 안타, 한동민에게 좌중간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그러나 계속된 1사 2루서 이현석과 김창평을 모두 내야 땅볼로 물리쳤다.

LG는 8-4로 앞선 7회초 투수를 여건욱으로 바꿨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