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한화 이글스가 천금같은 선취점 찬스를 놓쳤다.
한화는 1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를 벌이고 있다. 한화 김민우와 KIA 브룩스의 치열한 선발 맞대결이 진행중이다.
김민우는 5회초 현재 KIA 타선을 상대로 볼넷 2개만 내줬을 뿐 노히트로 쾌투하고 있다. 브룩스 역시 1회 첫 타자 정진호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용규를 병살타로 처리한 뒤 3회까지 투구수가 단 25개에 불과할 만큼 한화 타선을 압도했다.
한화는 4회말 첫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이용규가 우익수 앞 안타를 때려냈고, 이후 호잉의 중전 안타 때 여유롭게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1, 3루의 선취점 찬스였다.
하지만 기회는 다가왔을 때만큼이나 갑작스럽고 허무하게 끝났다. 타자 이성열이 투스트라이크 원볼에서 헛스윙 삼진 아웃됐다.
이때 주자인 호잉과 이용규 사이에도 딜레이드 스틸(이중도루) 작전이 걸렸다. 2루로 뛰던 호잉은 완벽한 아웃 상황이 되자 멈춰섰고, 그 사이 3루주자 이용규가 기민하게 홈을 노렸다. 하지만 KIA 수비진의 대처는 침착했다. 결국 이용규마저 협살로 아웃되며 4회말이 종료됐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