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배우 차태현이 제작발표회 시작부터 사과했다.
차태현은 12일 진행된 OCN드라마 '번외수사'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고개를 숙였다.
그는 "나의 올바르지 못한 행동때문에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점 죄송하다. 앞으로 좀더 겸손하고 바른 생각과 바른 행동하는 배우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사과했다.
차태현은 2016년 코미디언 김준호와 내기골프를 했다는 의혹이 지난해 3월 보도돼 고정 출연 중이던 KBS2 '1박2일'과 MBC '라디오스타' 에서 하차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차태현은 "해외에서 골프를 친 것은 아니고 국내에서 재미로 게임이라 생각하고 쳤던 것이고 돈은 그 당시에 바로 다시 돌려줬다. 재미 삼아했던 행동이지만 많은 사랑을 받은 공인으로서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이로 인해 실망한 팬, 시청자들께 너무 죄송하다. 그래서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려고 한다. 한 가정의 아버지로서 아이들에게 그리고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하고 반성하며 자숙하겠다"고 공식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후 참고인 조사를 받기도했지만 경찰은 지난 해 5월 혐의없음으로 내사종결했다.
차태현은 극중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범인 잡는 꼴통 형사 진강호 역을 맡았다. 진강호는 한 번 범인이라 생각하면 끝까지 쫓고 증거가 없으면 만들어서라도 감옥에 넣고 마는 독종 형사다. 그 덕에 경찰대 출신도 아니고, 스펙도 뛰어나지 않지만 검거율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인물이다.
한편 23일 첫 방송하는 OCN드라마 '번외수사'는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범인 잡는 꼴통 형사와 한 방을 노리는 열혈PD를 앞세운 다섯 아웃사이더들의 범죄소탕 오락액션 드라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