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유 듀오 아론 완-비사카(22)와 티모시 포수-멘사(22)가 학교 잔디에서 개인 훈련을 하다 관계자들에게 '레드카드'를 받았다.
영국 매체 '더 선'의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두 절친은 이날 체셔에 위치한 세인트 앰브로지 컬리지에 나란히 모습을 드러냈다. 셔틀 런(달리기 훈련)과 키피-어피(손을 제외한 신체로 볼을 트래핑하는 것)를 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일정한 거리를 둔 채 밝은 표정으로 훈련에 임했다.
둘은 영국 정부가 야외 활동 제한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한 뒤, 모처럼 맑은 공기를 마시며 야외 훈련을 하자는 생각으로 만난 것 같은데, 훈련 중 예기치 않은 상황에 직면했다. 두 명의 학교 관계자가 그들을 찾아와 '이곳에서 나가달라'고 말하면서다. 두 선수는 사전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사립학교의 잔디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 선'은 '게다가 가족 외 지인과 외출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긴 새로운 지침은 수요일(5월 13일) 이후부터 시행된다'고 지적했다.
잉글랜드 라이트백 완-비사카는 지난해 여름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이적료 5천만 파운드에 맨유로 이적해 시즌이 중단되기 전까지 맹활약을 펼쳤다.
네덜란드 출신 수비수인 포수-멘사는 맨유 유스 출신으로 크리스털 팰리스와 풀럼에서 임대를 마치고 돌아온 올 시즌 아직 1군 출전기회를 잡지 못했다.
둘은 2017~2018시즌 팰리스에서 인연을 맺었다.
맨유는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5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걸린 4위 첼시와의 승점차를 3점으로 좁혔다. 유럽 유로파리그에서도 선전했다. 16강 1차전에서 오스트리아 클럽 LASK를 5대0으로 대파하면서 8강 진출도 눈앞에 둔 상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