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육성재가 '쌍갑포차'를 방문할 예비 시청자들을 위한 마지막 영상 편지를 남겼다. "손님들의 꿈에 들어가 아픔과 한을 풀어줘서 보람찼다"는 것.
JTBC 새 수목드라마 '쌍갑포차'(하윤아 극본, 전창근 연출)에서 몸이 닿으면 저 깊이 꽁꽁 숨겼던 비밀과 사연을 술술 털어놓게 되는 특이체질을 가진 포차 알바생 한강배 역을 맡은 육성재. 오는 20일, 첫 영업을 앞두고 입대가 결정되면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에 사전 촬영 종료로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 된 '쌍갑포차'를 위해 육성재가 마지막으로 남긴 '강배의 입대 전 편지'영상이 깜짝 공개됐다.
신승훈의 '아이 빌리브(I Believe)'를 배경으로, 쌍갑포차 테이블에 홀로 앉아 "우리 쌍갑포차는요"라며 조심스레 말문을 여는 강배. "매일 출근하자마자 어묵꼬치 20개를 끼워야 되고요. 가끔 이모님이 눈치 주면 손님 몸에 자연스럽게 닿아야 되고요. 제가 속마음을 다 들어야 되거든요"라며 알바를 추억했다. 그러나 이내 뿌듯하고 기억이 이어졌다. "정말 보람찬 건 쌍갑주를 마시면 손님들의 꿈에 들어가서 아픔과 한을 풀어줄 수 있어요"라는 것. 강배의 미소는 자신의 특이체질을 이용한 '그승' 카운슬링이 행복했던 시간임을 말해주고 있다.
"제일 중요한 건데 우리 '쌍갑포차' 20일 수요일부터 JTBC 드라마에 나와요"라며, 입대 전까지 육성재의 각별한 당부가 이어진 '쌍갑포차'는 신비한 포장마차의 까칠한 이모님과 순수청년 알바생이 손님들의 꿈속에 들어가 맺힌 한을 풀어주는 판타지 카운슬링 드라마. 첫 방송을 9일 남겨둔 가운데, 포차 3인방 월주(황정음), 강배, 귀반장(최원영)의 특별한 만남이 포착된 1회 예고 영상도 동시에 공개됐다.
"태어날 때부터 영안이 안 닫힌 특이체질"을 가진 강배가 손님들의 꿈속에서 한을 풀어주는 포차 이모님 월주와 관리자 귀반장을 '그승'에서 만났다. 10만 명의 한풀이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고민과 사연이 척척 붙는 '끈끈이' 강배가 필요한 월주, 그리고 이 특이 체질을 고쳐줄 마지막 동아줄로 "사람들 한 풀어주는 신령님" 월주를 만난 강배, 이승의 쌍갑포차와 꿈속 세상 '그승'을 넘나드는 이들의 인연이 시청자들의 속상한 고민도 통쾌하게 날려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편, '쌍갑포차'는 다음 웹툰 연재 중 독자들로부터 10점 만점의 평점을 얻고, 2017년 대한민국 만화대상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은 배혜수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드라마 '직장의 신', '가족끼리 왜 이래', '더패키지'의 전창근 감독이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달래주는 통쾌하고도 섬세한 터치로 드라마를 완성할 예정이다. 오는 5월 20일 수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첫 방송된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