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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브리핑] 확산되는 밀레니얼 세대의 '착한 소비'…뷰티업계도 '비건 화장품, 공정무역 브랜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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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과 동물보호에 앞장서는 '착한 소비'가 2030 밀레니얼 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이제는 하나의 사회현상으로 자리잡았다. 이들은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을 소비행위를 통해 적극적으로 표현한다. 또 이를 온라인이나 SNS를 통해 자유롭게 공유하면서, 제품 판매에 크게 영향을 준다.

이처럼 소비 인식이 크게 변화하면서 뷰티업계에서도 친환경 상품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비건 제품들의 출시가 잇따르는가 하면, 공정무역 브랜드나 제품에 대해 주목하고 있는 것.

닥터 브로너스는 지난 2005년부터 유기농법을 기반으로 한 공정무역 지원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는데 앞장서왔다. 닥터 브로너스는 농약과 화학 비료로 나빠진 토양의 질이 환경과 지역 사회를 점점 더 가난하게 만드는 원인이라 생각하고, 자사 제품의 주 성분인 유기농 오일 원료 산지의 공정무역 파트너들에게 유기농 재배 시스템을 지원해왔다. 또 한발 더 나아가 글로벌 캠페인 '지구를 부탁해!(Heal Earth!)'의 일환으로 오염된 흙을 정화하고 기후 변화를 늦추는 데 일조하는 재생 유기 농업의 연구와 교육에도 적극 나서왔다.

마이클 브로너 닥터 브로너스 대표는 "화장품을 구매할 때 그 속에 담긴 원료들이 어떠한 과정을 거쳐 우리에게 왔는지 관심을 가지고 공정 무역 제품을 선택하는 작은 습관이 더 나은 사회와 건강한 지구 환경을 만들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더바디샵 또한 21개국 소규모 자작농 및 전통 수공예 장인들과의 공정무역을 통해 천연 원료를 공급받고 있다. 프랑스 자연주의 브랜드 록시땅도 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에서 환경을 해치지 않는 방식으로 생산된 시어 버터를 구매하며 지역 여성들의 경제적 자립을 돕고 있다.

지역 사회와의 상생과 환경 보호를 위한 뷰티업계의 활동은 국내 기업에서도 적극 전개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10년부터 국내 화장품 회사 최초로 지역 사회와 연계한 공정무역 활동인 '아리따운 구매'를 실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역 농가에서 친환경으로 재배된 식물 원료를 안전하게 구매하고, 지역 사회는 효율적인 거래로 마을 공동체의 이익을 극대화하고 있는 것.

아예 '비건 뷰티 브랜드'를 표방한 아로마티카는 동물 실험과 동물성 원료 사용을 반대한다. 아로마티카 관계자는 "착한 가치 소비를 지향하는 이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면서, 더 나은 내일을 생각하는 뷰티 제품들이 더 각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