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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보고타' 제작사 대표 "촬영 무산NO, 올여름 한국 및 해외 촬영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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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사태로 해외 촬영을 중단, 영화 제작에 차질이 생긴 범죄 스릴러 영화 '보고타'(김성제 감독, 영화사 수박 제작)가 올여름 촬영을 재개할 계획이다.

'보고타'의 제작을 맡은 신범수 영화사 수박 대표는 11일 스포츠조선을 통해 "앞서 4월 한국 촬영이 무산됐고 또 스태프를 해산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보고타'는 스태프를 해산하지 않고 올여름 촬영을 다시 재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배우와 스태프의 안전 우려로 제작진이 판단해 해외에서 촬영을 중단하고 귀국하면서 촬영이 지연됐지만 점점 국내를 비롯해 해외 일부에서도 코로나19가 완화되면서 현재 올해 여름 국내와 해외 촬영을 재개할 계획이다. 절대 제작이 무산된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보고타'는 1990년대 콜롬비아에 이민을 떠난 청년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 장르의 영화로 90% 이상 콜롬비아 보고타 지역에서 로케이션으로 진행되는 블록버스터다. 송중기와 이희준이 주연을 맡았고 '소수의견'의 김성제 감독이 메가폰을 잡으면서 많은 기대를 모은 배급사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의 야심작 중 하나다.

약 15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보고타'는 지난 1월 콜롬비아 보고타로 출발해 크랭크 인 했고 최근까지 약 절반 정도의 촬영을 이어갔지만 코로나19가 중국, 한국, 아시아를 넘어 유럽, 미국으로 번졌고 남미, 아프리카 등까지 전 세계로 퍼지면서 안전 우려가 불거졌다. 콜롬비아 역시 210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1명이 사망하면서 코로나19에 대한 확산 우려가 높아졌고 결국 '보고타' 팀은 배우와 스태프들의 안전을 위해 현지 촬영을 전면 중단하고 전원 한국으로 귀국했다. 이후 제작진과 배우들은 코로나19 사태를 지켜보며 촬영 재개를 조금씩 준비, 올여름 못다한 촬영을 이어갈 계획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