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우리 작품으로 가라앉은 N번방 이슈, 다시 발화됐으면"
배우 정다빈이 11일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인간수업'의 온라인 화상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다빈은 '인간수업'이라는 작품에 대해 "10대 성매매나 학교폭력 문제가 나오지만 10대 문제만 나오는 것이 아닌것 같다"며 "최근 N번방 사건이 이슈가 돼서 충격이었다. 지금 이시기에 공개가 돼서 그런 것으로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더라. 지금 조금 가라앉은 것 같은 것 느낌이 있는데 발화점이 돼서 더 관심을 갖고 이런 문제들에 대해 어떻게 해결해야할까 관심을 가져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그는 "지금까지 4번을 봤는데 볼때마다 다른 느낌이고 찝찝했다"며 "나는 이 드라마를 보는 모든 사람들이 범죄를 저지르면 혹독한 댓가를 치른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좋겠다. 많은 것을 배웠다. '인간 수업'을 찍고나서 인간수업을 배웠다"고 했다.
함께 연기한 박주현에 대해서는 "서로 '조금 더 같이 촬영했으면 좋았을텐데'라는 말을 많이 했다. 언니와 밤마다전화하고 소통을 많이 했다"며 "서로 굉장히 힘든 촬영이 있었는데 화장실에서 만나자마자 껴안고 펑펑 울었다. 마음으로 통했던 사이였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한편 지난달 29일 공개된 '인간수업'은 돈을 벌기 위해 죄책감없이 범죄의 길을 선택한 고등학생들이 그로 인해 돌이킬 수 없이 혹독한 대가를 치르는 과정을 그린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로, 그동안 외면하고 싶었던 10대들의 어두운 내면과 범죄를 전면에 꺼내오며 희대의 문제작을 자처했다. 그 결과 최근 성착취 논란 등으로 문제가 됐던 'n번방 사건을 연상하게 한다는 반응과 더불어 '파격적'이라는 호평까지 받으며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상태다.
극중 정다빈이 연기한 서민희는 화려한 외모, 잘나가는 남친, 친구들의 관심 그 무엇도 포기할 수 없는 일진으로 돈 없인 지금의 자리도, 관심도 지킬 수 없다는 생각에 틀린 답을 선택하게 되는 인물이다. 아역 배우 출신인 정다빈은 이번 작품에서 파격적인 연기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