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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교, '반려견 습격 사고' 사과 "견주로서 책임 통감, 심려 끼쳐 죄송"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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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김민교가 80대 노인을 습격한 대형견 견주로 밝혀진 가운데, 공식적으로 사과글을 게재했다.

9일 한 매체는 지난 4일 경기 광주시 집 근처 텃밭에서 나물을 캐던 80대 노인 A씨가 이웃집에서 기르던 대형견 두 마리에게 습격을 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허벅지, 양팔 등 세 군데를 심하게 물려 중환자실에 입원했으며, 상태가 호전돼 현재 일반 병실에서 치료 중이라고. 사고 목격자들은 대형견 두 마리 모두 목줄과 입마개를 하지 않은 채 마당 울타리를 뛰어넘어 밖으로 나왔다고 말했다.

이후 10일 이 대형견 견주가 배우 김민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민교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김민교는 "저의 개인사로 인해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고 운을 떼며 사고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김민교는 "당시 제가 촬영 나간 사이 개집 울타리 안에 있던 반려견들이 고라니를 보고 담장을 뛰어 넘어 나갔다. 울타리 안에 있다 나간 터라 입마개와 목줄도 없는 상태였기에 아내는 빨리 개들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앞섰다. 그 사이에 개들이 밭에 계신 할머니를 물게 되었고, 있어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 사실을 알게 된 아내가 바로 할머니를 모시고 응급실에 동행했고, 이후 촬영이 끝난 후 소식을 들은 저도 바로 응급실을 찾아가 가족분들을 뵈었다"고 밝혔다.

이어 할머니에 상태에 대해서는 "현재 병원에서 상처들에 대한 입원 치료를 진행 중"이라며 "견주로서 저의 책임은 당연하다 생각한다. 다시는 이런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사고를 일으킨 개들에 대해서는 향후 교육이나 위탁, 그 이상 필요한 조치에 대해 전문가와 상의하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할머니의 치료가 모두 완료될 때까지도 책임감을 가지고 함께 하겠다"며 "앞으로는 견주로서 더욱 철저한 반려견 교육과 관리를 통해 위와 같은 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민교는 지난 2017년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개밥 주는 남자2'에서 반려견들과의 일상을 공개한 바 있다. 김민교는 콜리, 벨지안쉽독, 푸들 등 다섯 마리의 반려견을 키우는 중이다. '개밥 주는 남자2' 뿐 아니라 지난해 7월 MBC 파일럿 예능프로그램 '오래 봐도 예쁘다'에도 출연해 반려견들과 함께 사는 모습을 공개했다. 당시 김민교는 "반려견이 많아지며 외곽으로 간 거냐"는 MC 송은이의 질문에 "원래 외곽이었는데 더 외곽으로 갔다. 집 지을 때 개들 장소를 만들었다. 저희 집 애들이 크니까 데리고 나가면 무서워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배우 김민교는 1998년 영화 '성철'로 데뷔, 'SNL 코리아'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현재 TV조선 '어쩌다 가족'에 출연 중이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