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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나귀 귀', 특별 甲 양승동 사장 회동→현주엽, 20kg 감량 후 컴백 "고깃집 내고 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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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당나귀 귀' 현주엽이 반가운 근황을 공개했다.

10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1주년을 맞아 역대 보스들이 총출동했다.

'당나귀 귀'의 1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역대 보스들의 영상 편지가 공개됐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출연하기 전에 완벽한 보스라 생각했는데 실체가 탄로났다. 반성 많이 하고 있다. 직원 이름 외우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타이거JK는 "저를 너무 챙겨주셔서 찾아뵙고 싶다"며 심영순의 안부를 물었고, 이연복 셰프 역시 "심영순 여사님 아직 잘 건재하고 계시죠? 잘 앉아 있어야 할 겁니다. 제가 앉으러 갈 것"이라며 자리 욕심을 냈다. 박술녀는 "헤이지니씨한테 잘 어울리는 옷을 가지고 예쁘게 옷을 입히고 싶다"며 영업모드로 변신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반가운 얼굴 현주엽이 스튜디오에 나타났다. 눈에 띄게 슬림해진 모습으로 나타난 현주엽은 20kg 감량한 모습. 현주엽 감독은 구단 성적 부진과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시즌 조기 종료로 감독에서 사퇴했다. 현재 계약 종료로 무직 상태인 현주엽에 심영순은 "우리 연구실에 와서 요리를 배워라"라고 제안해 웃음을 안겼다. 현주엽은 살이 빠진 이유에 대해 "성적도 잘 안 나오고 스트레스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1주년 특집으로 특별한 '갑'의 영상이 공개됐다. '당나귀 귀' 출연자들은 물론 제작진들에게도 갑인 양승동 KBS 사장. '회식 불참러'로 유명한 김숙과 전현무는 물론 심영순, 이창수 PD까지 긴장도니 모습으로 양승동 사장의 식사 자리에 참석했다. 양승동 사장은 자리를 마련한 이유에 대해 "'1박2일'이 어려움을 겪었을 때 오지 않았냐. 감사해서 자리를 마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MC들은 양승동 사장의 비서에게 불만에 대해 물었고, 망설이던 비서에게 심영순은 "직언하면 칼 맞는다"고 일침했다. 비서는 "사장님이 자주 가는 음식점이 있는데 제 입맛엔 좀 안 맞는다"고 조심스럽게 불만을 밝혔다.

사장님의 메뉴 선택에 모든 이목이 쏠렸다. 전현무는 "'나는 자장면'하실까 봐 (걱정)"이라며 깐족댔고, 영상을 보며 "내가 말실수 많이 했다"고 후회했다. 전현무, 김숙의 주도로 전가복, 유산슬, 꿔바오러우, 마라짬뽕 등 푸짐한 메뉴들이 차려졌다. 하지만 영상을 보던 현주엽은 "저걸 여섯명이 먹냐. 양이 너무 적다"고 토로해 웃음을 안겼다.

이창수PD는 출연자 중 가장 재밌게 보는 사람에 대해 물었고 양승동 사장은 양치승을 꼽았다. 자신이 뽑히지 않은 것에 심영순은 "나는 웬만하면 잘라 버리라"고 서운해했다. 양치승은 양승동 사장과 같은 돌림자라며 '형제설'을 퍼뜨려왔다. 이에 대해 양승동 사장은 "전혀 들어본 적 없다. 저는 가운데가 승"이라며 선을 확실하게 그었다. 양승동 사장은 '당나귀 귀' 팀에 금일봉을 전달하며 훈훈하게 식사를 마무리했다.

현주엽에게 고칠 점이 많은 보스에 대해 물었고, 현주엽은 "물어 뜯을 거 많다"고 기다렸다는 듯 대답했다. 현주엽은 양치승 관장의 먹방에 대해 "깔끔하게 드시는 편은 아니지 않나. 라면 먹는 걸 보면 먹고 싶어져야 하는데 (양치승이) 먹는 거 보고 한동안 라면을 안 먹었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근조직 멤버들은 양치승 친형의 횟집 아르바이트에 나섰다. 직원들이 각자 업무를 분담해 일하는 가운데 배달 담당 양치승이 보이지 않았다. 횟집 근처 카페에서 미니 사인회를 연 것. 이에 현주엽은 "보기 부끄럽다. 제가 그랬떤 것 같다"며 자신을 돌아봤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이 먹었다"는 변명까지 양치승과 똑같았다. 현주엽은 "저는 운동이 잘 안 맞는 것 같다. (방송이)제일 잘 맞는 것 같다"고 뜻밖의 적성을 공개했다.

횟집은 바쁘게 움직였다. 홍보 담당 김동은 원장은 횟집과 헬스장을 동시에 홍보하며 열일했다. 직원들은 "우린 그런 거 안 한다. 우리 헬스장에도 연예인 사진 없지 않냐. 실력으로 승부해야지 누굴 홍보에 이용하고 싶지 않다"고 소신을 밝혔다. 하지만 MC들은 양치승의 그동안의 홍보 이력을 폭로했다. 현주엽 역시 "(개인사업을) 오픈하면 할 것"이라고 밝혀 웃음을 더했다.

직원들은 양치승 관장과 연락이 되지 않아 걱정하기 시작했다. 양치승 관장은 형을 위해 계단 운동까지 하며 열심히 배달 중이었다. 배달을 마치고 온 양치승 관장은 치킨, 피자 등을 시키고 떡볶이를 만들어줬지만 김동은 원장을 제외한 직원들은 대회 준비를 위해 먹지 못했다. 양치승은 "조카들만 먹으면 된다"며 "대회 며칠 안 먹었을 때 음식을 보면 이성을 잃고 먹을 수 있다. 음식 컨트롤하는 중"이라며 직원들을 집에 보내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눈앞에 음식을 두고도 먹지 못하는 직원들을 위해 양치승 관장의 형은 스태미나에 좋은 산낙지와 전복을 대접했다. 식사 후 양치승의 친형은 고생한 직원들을 위해 일당을 넣었다. 돈을 받은 양치승은 "너네들은 체육관 가서 따로 챙겨줄테니까 걱정하지마라. 이 돈은 조카들 주겠다"며 일당을 조카들에게 건넸다.

현주엽이 향한 곳은 역시나 고깃집이었다. 현주엽은 주인에게 고기를 직접 해체해도 되냐고 물었고, 40kg 소고기 해체쇼에 나섰다. 현주엽의 실력에 사장님은 "잘한다"며 감탄했다. 현주엽은 "제가 고깃집 할 수도 있다. 직장을 찾아야 돼서 배워야 한다"며 "고기를 좋아한 순간부터 고깃집을 하고 싶었다"고 뜻밖의 꿈을 드러냈다. 현주엽은 "쉬는 동안 기술을 배우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심영순 선생님한테 배우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고기 왕' 현주엽은 세 명에서 고기 15인분을 시키며 폭풍 먹방을 펼쳤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