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칼리두 쿨리발리(28·나폴리) 영입전 기류가 묘하다.
프랑스 르10스포르트는 9일(한국시각) '리버풀이 쿨리발리 영입전에서 앞서나가고 있다'고 보도했다.
쿨리발리는 세계 최고의 수비수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2014~2015시즌을 앞두고 벨기에 겡크를 떠나 나폴리로 이적한 쿨리발리는 탄탄한 피지컬을 앞세운 압도적인 수비력으로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거듭났다. 이후 쿨리발리는 맨유를 비롯해 파리생제르맹, 맨시티, 바르셀로나 등의 러브콜을 받았다.
특히 맨유가 적극적이었다. 두차례나 영입을 시도했지만 나폴리의 완강한 저항에 막혔다. 결국 해리 매과이어로 선회해야 했다. 하지만 맨유는 여전히 쿨리발리를 원하고 있다. 솔샤르 감독은 쿨리발리를 '버질 판 다이크급 선수'로 여기고 있다.
최근 들어 나폴리가 코로나19로 인해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만큼 쿨리발리를 내놓을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들렸다. 쿨리발리 역시 다른 리그로의 도전을 원하며 맨유행이 유력해보였다.
리버풀은 올 여름 코로나19 여파로 큰 돈을 쓰지 않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쿨리발리라면 얘기가 달라진다. 리버풀은 조 고메스, 조엘 마티프 등이 판 다이크의 파트너로 나서고 있지만, 100% 만족을 주지 못하고 있다. 위르겐 클롭 감독 역시 쿨리발리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여기에 쿨리발리가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뛰는 것을 최우선으로 삼고 있는만큼, 아직 챔스행을 확정짓지 못한 맨유 대신 리버풀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게 르10스포르트의 설명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