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스왑 딜(Swap deal)이 올 여름 해외축구 이적시장의 대세가 될까.
이런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 팬데믹에 의한 모든 구단의 재정적 압박 때문이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0일(한국시각) '스왑 딜이 이번 이적시장으 강타할 것이다. 폴 포그바의 이적에 유벤투스나 레알 마드리드 애런 램지나 가레스 베일을 교환하는 형식이다. 그 외에도 많다'고 보도했다.
스왑 딜은 교환 거래를 뜻하는 용어다. 축구 이적 시장에서는 현금 대신 선수를 선수로 교환하는 것을 의미한다.
맨유, 맨시티 등은 재정 압박에서 약간 여유가 있다. 그러나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이다. 여기에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아스널, 토트넘 등은 대부분 재정적 부담감이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다.
때문에 거액의 몸값이 책정된 선수를 데려오긴 상당히 부담스럽다. 따라서 기존의 활용도가 낮은 선수를 주고, 자신의 팀에 필요한 선수를 데려오는 스왑 딜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해외 축구 이적 시장은 명문 클럽들이 주도한다. 하지만, 사실상 전 세계 축구의 '돈줄'이라고 할 수 있는 대부분 명문 클럽들이 재정위기 때문에 천문학적 액수로 선수를 영입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
이미 FC 바르셀로나 조르디 코르도네르 부회장은 '재정적 문제 때문에 천문학적 액수의 현금 영입은 쉽지 않다. 이번 여름 많은 팀들이 스왑딜을 통해서 자신이 필요한 선수를 영입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스왑 딜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관측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두 가지 환경적 요인 때문에 발생한다.
리그가 중단되면서 재정적 위기가 심화, 각 구단의 '현금'이 부족해졌다.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다.
자연스럽게 '수요'는 줄었고, '판매'는 늘었다. 천문학적 이적료를 받아내려고 선수를 내놓는 구단은 많은데, 이 선수들을 데려갈 팀은 난색을 표하고 있다. 그렇다면 현실적 어려움 때문에 전력 보강을 소홀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이 스왑 딜이다. 스왑 딜의 현실적 문제는 동등한 가치를 지닌 선수와 교환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 경우, 약간의 현금을 얹으면 거래가 가능하다.
현실적으로 떠오르는 카드는 여러가지다. 대표적으로 폴 포그바를 들 수 있다. 맨유에서는 폴 포그바를 잡기 쉽지 않다. 레알 마드리드와 유벤투스가 원한다. 때문에 레알 마드리드는 가레스 베일, 유벤투스는 애런 램지를 포그바의 교환 선수로 내밀 수 있댜.
또, 제이든 산초를 원하는 맨유는 매이슨 그린우드를 카드로 제시할 수 있다. 또, 맨시티의 경우 칸셀로를 카드로 레알 마드리드 세메두와 교환할 수도 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