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살림남2'가 9.5%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어제(9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팝핀현준 어머니가 언젠가 마주할 고양이와의 가슴 아픈 이별에 상처받을 가족들에 대한 걱정에 키우는 것을 반대했음을 밝히는 순간 최고 시청률 9.5%(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김승현과 아버지의 트로트 듀오 도전기도 그려졌다.
앞서 트로트 가수로서의 가능성을 평가받기 위해 트벤져스 박토벤(박현우), 정차르트(정경천), 작사의 신(이건우) 3인방을 찾아갔던 김승현 부자는 듀엣 테스트에 합격하면 곡을 주겠다는 약속을 믿고 맹연습에 들어갔다.
부자의 노래를 들은 트벤져스는 곡을 주기로 결정했고 각자의 인생을 담은 가사를 써 오라는 새로운 미션을 주었다.
집으로 돌아온 김승현과 아버지는 가사 작업에 몰두했다. 아버지는 40년 넘는 세월을 함께 해온 인생 뮤즈인 '사랑하는 옥자씨'를 향한 자신의 진심을 오롯이 담아낸 가사를, 김승현은 예전에 살았던 집을 다시 찾아 힘들었던 시절의 '옥탑방 갬성'이 녹아든 가사를 작성했다.
마침내 다가온 가사 발표일, 김승현 부자는 생애 처음으로 작성한 가사를 트벤져스 앞에서 낭송했다. 이건우는 아버지가 쓴 것을 정리해서 30분 만에 가사를 지었고 박현우도 14분 만에 곡을 만들었다.
완성된 곡을 들은 김승현 부자는 만족했고, 아버지는 음반을 낼 수 있다는 희망에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김승현 부자의 트로트 듀엣 데뷔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다음에는 어떤 활약이 펼쳐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다음주 지난 2월 작별 인사를 전했던 최민환 가족의 깜짝 출연이 예고되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최민환, 율희 부부의 큰 아들 재율이와 함께 '살림남2'를 통해 출생을 알렸던 쌍둥이 아윤과 아린의 근황도 공개될 예정이어서 기대를 한껏 높이고 있다.
때로는 좌충우돌 신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때로는 부족하고 슬퍼 보이지만 그것을 이겨내며 함께 웃고 우는 가족들의 진정 어린 모습을 담아내는 스타 출연가족들의 이야기인 '살림남2'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남재륜 기자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