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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엄마 6개월 넘게 못봐"…'밥블레스유2' 임영웅X이찬원, '엄마'에 담은 효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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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트동이들의 효심이 지난밤 시청자의 눈물샘을 터트렸다.

지난 7일 오후 방송된 올리브TV 예능 '밥블레스유2'에서는 '트동이' 임영웅, 이찬원, 장민호, 정동원이 출연해 '밥블레스유' 멤버들과 요리 대결부터 남다른 사연 고백까지 가감없이 털어놓는 모습이 그려졌다.

가장 먼저 트동이들의 숨겨진 요리 실력을 선보일 수 있는 '밥블레스유' 표 '손맛대첩'이 펼쳐졌다. 임영웅은 박나래와 '대상 커플'로 팀을 꾸렸고 이밖에 장민호는 장도연과, 이찬원은 송은이와, 막내 정동원은 김숙과 팀을 이뤄 대결에 나섰다.

무엇보다 이찬원은 대구에서 막창집을 하는 부모님에게 부탁해 대구 막창을 가져와 멤버들의 호응을 얻었다. 그는 "대구에 오랫동안 못 내려가서 한동안 막창을 못 먹었는데 이렇게 먹게 됐다"며 막창집 아들다운 노련한 막창 구이 실력을 뽐냈다.

또한 트로트는 자신있지만 요리는 처음이라는 임영웅은 미나리를 향해 "30년 인생 처음 미나리를 봤다"고 밝혀 박나래를 긴장하게 만들었지만 여러 도움 끝에 골뱅이 무침 재료를 완벽하게 손질하는 것은 물론 남다른 칼솜씨를 과시해 '웅장금'으로 등극했다. 임영웅은 요리를 하는 과정에서 "여자친구가 없고 썸타는 사람도 없다. 일이 너무 바빠서 만날 틈이 없다"며 "20대 초반에는 발라드 가수가 꿈이었는데 가수가 되는 길을 찾는게 힘들어서 여러 가요제를 나가기도 했다. 발라드를 부를 때는 상을 못탔는데 트로트를 보르니까 바로 1등을 했다"고 지금의 '트롯 진(眞)'이 되기까지 과정을 고백했다.

우여곡절 끝에 완성된 요리들로 푸짐한 한상이 차려진 '밥블레스유2'. 트동이들은 음식을 먹으며 시청자의 사연을 듣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푸드테라픽에 나섰다. 마치 자신의 이야기인 것처럼 폭풍 공감은 물론 진심어린 조언을 주던 트동이들은 이어 사연에 맞는 노래를 부르며 '밥블레스유2'의 밥을 무르익게 만들었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트롯 진' 임영웅이었다. 임영웅은 "야영 갔을 때 촛불 들고 부모님 생각하며 울던 게 떠올랐다"며 라디의 '엄마'를 선곡했고 임영웅의 노래를 듣던 이찬원은 대구에 계신 부모님 생각에 눈물을 보였다.

장민호는 "찬원이가 6개월 넘게 엄마를 못 봤다. '미스터트롯' 참가 중 코로나 때문에 어머니가 대구에서 올라오지 못해 경연을 못 보셨다. 그래서 엄마 얘기만 나오면 엄청 운다"고 이찬원의 속앓이를 대신 전했다.

이런 이찬원을 향해 임영웅은 노래를 함께 부르자고 제안했지만 감정이 북받쳤던 이찬원은 쉽게 마이크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이찬원은 감정을 추스르고 엄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담아 노래를 불러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컥하게 만들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