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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KIA' 브렛필 "두산 유희관, 직구 최고 133㎞…보면서도 치기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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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KBO리그가 5일 개막과 함께 미국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을 통해 미국에도 생중계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KBO리그 외국인 선수 경험이 있는 선수들은 한국 야구 전문가 겸 전도사가 됐다.

뉴욕 타임스는 6일(한국시각) KBO리그에서 외국인 선수로 뛰었던 브렛 필(전 KIA 타이거즈), 조시 린드블럼(밀워키 브루어스), KBO 전문 사이트 'MyKBO' 운영자 댄 커츠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야구에 대해 소개했다. 이들은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들에 대한 관심도 좋지만, KBO리그에서 돋보이는 선수들에 대해 알아보라'고 권했다.

필은 KBO리그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로 두산 베어스 유희관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필은 유희관에 대해 "매우 작은 키의 왼손 투수다. 직구 최고 구속은 83마일(약 133㎞) 정도"이라며 "안쪽 코너를 찌른 다음 뚝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던진다. 공은 잘 보이는데 칠 수가 없다"고 되새겼다. 매체는 유희관에 대해 '때론 50마일(약 80㎞)의 슬로 커브도 던지는 투수'라고 강조했다.

린드블럼은 'KBO리그 최고의 선수'로 NC 다이노스 양의지를 꼽았다. 린드블럼은 "정말 영리한 선수고, 상황에 맞춰 타격하는 솜씨가 훌륭하다. 수비력 또한 대단하다"고 찬사를 보냈다.

매체는 한국 야구에 대해 '메이저리그 스타와 마이너리거가 공존하는 리그'라는 소개했다. 이에 대해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스카우터 애런 타사노는 "한국에는 야구를 하는 고등학교가 70개 남짓이다. 인재풀이 좁다"고 거들었다. 하지만 "KBO리그는 발사각과 회전율에 덜 지배받고 있다. 그래서 야구에 대한 순수함이 있다"고 덧붙였다.

커츠는 키움 히어로즈 김하성, NC 다이노스 나성범, KIA 양현종에 대해 '미국 진출이 유력한 선수들'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KBO리그에는 뜻밖의 좋은 선수들도 있고, 마이너리그에도 없을 선수들도 있다. 그래서 보게 된다. 열린 마음으로 시청하라"고 충고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