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의 새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30)가 KBO리그 데뷔전에서 헥터급 파괴력을 선보였다.
브룩스는 6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0시즈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 선발등판, 5⅔이닝 동안 5피안타 1실점 6탈삼진으로 호투를 펼쳤다.
출발은 무난했다. 1회 초 서건창과 김하성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정후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지만, 박병호를 1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2회 초 세 타자를 땅볼로 처리한 브룩스는 1-0으로 앞선 3회 초 위기를 맞았다. 선두 임병욱과 후속 박준태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서건창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때 동점을 내줬다. 그러나 김하성의 3루수 땅볼 때 2루로 뛰던 박준태를 아웃시켰고, 이정후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 추가실점을 막았다.
4회 초에는 김선빈의 호수비 도움을 얻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동원이 친 타구를 2루수 김선빈이 다이빙으로 막아낸 뒤 재빨리 1루로 송구 아웃시켰다.
5회 초에는 아웃 카운트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모터와 임병욱은 변화구로 결정지었고, 박준태를 삼진으로 돌려세울 때는 153km의 강속구를 던져 헛스윙을 유도했다.
6회에는 선두 서건창을 1루수 땅볼로 아웃시킨 뒤 후속 김하성과 이정후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이후 2사 1, 2루 상황에서 투구수 관리를 위해 박준표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교체됐다. 광주=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