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한혜진이 다큐멘터리 내레이션으로 시청자들과 만난다.
한혜진은 오는 18일 방영되는 5.18민주화운동 40주년 특별기획 '임을 위한 노래'의 내레이션을 맡았다. '임을 위한 노래'는 5.18 민주화운동의 정신과 의미를 대한민국 대표 민중가요 '임을 위한 행진곡'을 통해 되짚어보는 다큐멘터리이다.
한혜진과 5.18민주화운동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한혜진은 지난 2012년 개봉한 영화 '26년'에서 5.18민주화운동으로 어머니를 잃고 그로 인해 후유증을 앓던 아버지마저 잃게 되는 등 불운한 삶을 살아가는 국가대표 사격선수 미진 역으로 분했다. 남겨진 사람들의 아픔을 연기하고 싶었다며 영화 출연 이유를 밝혔던 배우 한혜진. 이번 다큐멘터리 또한 40주년을 조명한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며 뜻있는 기획에 내레이션으로 참여하게 되어 기쁘다는 입장을 전해왔다.
40여년 전 광주의 영령들을 위로하고 추모하기 위해 시작된 '임을 위한 행진곡'은 이후 우리 민주주의 역사의 현장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해 시민들의 힘을 모아준 노래이다. 이제는 대한민국을 넘어 자유와 민주를 염원하는 아시아 국가 곳곳에서 불려지는 '임을 위한 행진곡'. 시대와 공간을 초월해 생명력을 발휘하는 이 노래가 5.18 40주년을 맞아 작곡가 김형석의 편곡으로 새롭게 탄생한다. '2020 임을 위한 행진곡'은 명품 보이스 가수 이은미의 노래로 한층 깊이를 더할 예정이다.
'임을 위한 노래'는 18일 저녁 7시 40분 방송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