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어시스트만? 골도 넣어야지!"
티에리 앙리가 케빈 더 브라위너(맨시티)에 건넨 말이다.
영국 언론 미러는 5일(한국시각) '앙리가 더 브라위너의 농담에 즉각 반응했다'고 보도했다.
상황은 이렇다. 더 브라위너는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압도적 기량을 뽐내고 있다. 개막 5연속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26경기에서 8골-1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도움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더 브라위너는 무서운 기세로 앙리의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앙리는 지난 2002~2003시즌에 한 시즌 최다 어시스트(20개) 기록을 작성했다. 더 브라위너는 최근 "앙리 코치와 대표팀에서 농담을 했다. 그 기록을 따라가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벨기에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앙리가 즉각 대답했다. 앙리는 "더 브라위너는 충분히 20개 이상의 도움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벌써 16개의 도움을 했다. 더 브라위너가 나를 이겨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도움만 하는 것이 아니라 골도 넣어야 한다'고 했다. 그를 자극하기 위해 농담을 했다"고 말했다. 앙리는 2002~2003시즌 24골-20도움을 기록했다. EPL 유일의 단일시즌 '20골-20도움 클럽' 기록을 남겼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