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지난해 팀 홈런 1위 NC.
'킬러' 극복의 수단도 바로 홈런이었다.
삼성 라이온즈 선발 백정현을 화끈한 장타로 무너뜨렸다.
출발은 '돌아온 나스타' 나성범이었다. 0-0이던 4회 1사 후 119m 짜리 선제 홈런포를 날렸다. 이어 양의지 모창민의 2루타로 2-0을 만들었다.
NC는 2-0으로 앞선 6회 2사 후 박석민과 모창민의 시즌 1호(통산 1003호) 연속타자 홈런으로 단숨에 점수 차를 4점으로 벌렸다.
백정현은 지난해 NC전 5경기 3승무패 2.41, 통산 38경기 12승1패 3.51를 기록한 명실상부 'NC킬러'.
나성범의 선제 홈런이 터지기 전까지 이날도 어김없이 호투행진 중이었다. 11타자를 상대로 단 1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있었다. 순식간에 터진 홈런포에 무너지고 만 셈이다. 홈런 3방으로 3실점 한 백정현은 7회 초 마운드를 이승현에게 넘겼다. 6이닝 6안타 1볼넷 6탈삼진 4실점. 0-4로 뒤지고 있어 패전 위기다. 만약 지면 NC전 통산 2패째가 된다.
힘으로 천적을 물리친 NC 다이노스. 그 중심에 '돌아온 나스타' 나성범이 있었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