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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Live]차우찬 6이닝 7K 1실점...개막전 선발승 요건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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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대체 1선발? 그러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LG 트윈스 차우찬이 개막전 선발 등판서 호투하며 상쾌한 시즌 출발을 알렸다.

차우찬은 5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홈 개막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6이닝 3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차우찬은 3-1로 앞선 7회 진해수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두산 선발 라울 알칸타라와의 맞대결에서 우위를 점하며 제 몫을 다하며 승리 요건을 갖췄다.

차우찬이 개막전 선발로 나선 것은 삼성 라이온즈 시절인 2016년 이후 4년 만이다. LG는 외국인 투수 타일러 윌슨과 케이시 켈리가 자가격리 조치를 따르느라 팀 합류가 늦어져 지난달 초부터 차우찬이 개막전에 맞춰 컨디션을 조절해 왔다. 차우찬은 팀간 연습경기에 두 번 나가 7⅓이닝 4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개막전 준비를 마쳤다.

투구수 101개에 볼넷 2개, 탈삼진 7개를 기록했다. 초반에는 제구를 잡느라 투구수가 많았지만, 중반부터 송곳 제구력을 앞세워 두산 타선을 압도해 나갔다.

1회초 선두 박건우를 풀카운트 끝에 8구째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허경민과도 풀카운트 승부를 펼쳐 좌익수 플라이로 겨우 잡았다. 그러나 차우찬은 오재일과 김재환, 두 좌타 거포를 연달아 삼진 처리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오재일은 139㎞ 몸쪽 직구로 루킹 삼진, 김재환은 바깥쪽 129㎞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했다.

2회에는 2사후 박세혁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오재원을 139㎞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1-0으로 앞선 3회에는 정수빈과 박건우를 연속 땅볼로 잡은 뒤 허경민에게 좌측 2루타를 허용했으나, 오재일을 110㎞ 커브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차우찬은 3-0으로 앞선 4회 실점을 했다. 선두 김재환에게 110㎞ 커브를 한복판으로 던지다 우측 펜스를 크게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얻어맞았다. 이어 페르난데스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으나, 김재호를 2루수 직선타로 1루주자까지 잡은 뒤 박세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 이닝을 마쳤다. 차우찬은 5회에도 3타자를 모두 범타로 잠재우며 안정감을 이어갔다.

6회 역시 삼자범퇴. 허경민을 유격수 땅볼로 잡은 차우찬은 오재일을 140㎞ 바깥쪽 직구, 김재환을 129㎞ 바깥쪽 슬라이더로 연속 삼진 처리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