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베테랑 알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의 계약 마지막 시즌 운명은 어떻게 될까.
푸홀스는 지난 2일(한국시각) 스포츠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은퇴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 계약 마지막 해가 은퇴를 의미하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올해로 만 40세가 된 푸홀스는 10년 계약의 마지막 시즌을 남겨 두고 있다. 아직 은퇴 전이지만, 명예의 전당 입성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대단한 타자다. 그는 현재 통산 700홈런에 44홈런을 남겨두고 있으며, 3500안타에 298안타가 남았다. 3500안타와 700홈런을 동시에 달성한 타자는 행크 애런이 유일하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메이저리그 개막에 제동이 걸렸다. 경기수 축소가 불가피하다. 푸홀스는 계약 마지막 시즌에 뜻밖의 암초를 만났다. 푸홀스는 "나는 매일, 그리고 매해 야구를 해왔다. 내 입으로 은퇴를 한다거나 계속 뛸 것이라는 말을 한 적은 없다. 시기가 다가오면 봐야 한다. 어쨌든 계약 마지막 해가 나의 선수 마지막 해를 의미하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푸홀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려고 한다. 지금 가족, 아이들과 보낼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시간들이다. 나도 사람이다. 물론 야구장에 가고 싶고, 야구를 하고 싶다. 그러나 지금 당장 중요한 건 아이들의 건강이고, 아이들과의 관계다. 미래에 아이들이 이 시간을 돌아봤을 때 감사함을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