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로드 투 킹덤' 펜타곤이 한 편의 뮤지컬과 같은 강렬한 퍼포먼스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지난달 30일 첫 방송된 Mnet '로드 투 킹덤'에서는 '킹덤'을 향한 여정에 나선 보이그룹 일곱 팀의 첫 만남과 90초 퍼포먼스 무대가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펜타곤은 일곱 팀 가운데 가장 마지막으로 등장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앞선 사전 인터뷰에서 펜타곤은 "피하고 싶은 선배님이 있다면 펜타곤", "활동이 겹친 적이 있는데 연륜은 따라가기 힘들더라"라는 평가와 함께 기피 대상 1순위로 꼽힌 터. 이와 같은 펜타곤의 등장에 각 팀은 "의외였다. 나오실 줄 몰랐다"라며 깜짝 놀라는 한편 뜨거운 기립 박수로 펜타곤을 맞이했다.
펜타곤은 "데뷔하고 3년 6개월 동안 갈고 닦아온 저희만의 매력과 노하우, 모든 아이디어를 쏟아부어서 '와 미쳤다'라는 말이 나올 수 있도록, 이 정도의 절실함과 에너지가 있는 팀이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마음가짐이 확실히 다른 것 같다"라며 '로드 투 킹덤'에 나서는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대면식에 이어 90초 퍼포먼스 무대가 펼쳐졌다. 각 팀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퍼포먼스를 90초라는 시간 안에 담아 선보여야 하는 무대. 세 번째 순서로 나선 펜타곤은 역주행 신화, 뮤직비디오 조회수 1억 9천 뷰에 빛나는 히트곡 '빛나리'를 서두로 '킹덤'으로 가겠다는 포부를 담은 완벽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빛나리'의 전주가 흘러나오자 현장에 있던 모든 팀들은 환호를 쏟아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밝고 경쾌한 분위기도 잠시, 분위기가 급 반전되며 펜타곤은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것 같은, 펜타곤만의 강렬하면서도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펼쳐 보였다.
펜타곤은 "소름이 돋는다", "영화 같다", "90초인데 30초 밖에 안되는 느낌이었다"라는 평가와 함께 기립 박수를 이끌어내며 가장 선배다운 관록의 무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총 480점을 얻어 2위에 오른 펜타곤은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하며 축제 분위기를 연출했다. 리더 후이는 "펜타곤의 스토리를 퍼포먼스에 담아봤다. 저희의 3년 6개월간의 시간에 대해서 공감을 해주시지 않았나 생각한다"라며 "오늘 대면식을 보고 나니까 감이 확실히 온 것 같다. 영혼과 제 모든 아이디어를 갈아 넣어서 정말 멋진 무대 준비해보도록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방송 말미 공개된 1차 경연의 주제는 '왕의 노래(SONG OF KING)'. 케이팝을 이끌어온 수많은 보이그룹 가운데 각 팀이 생각하는 '왕'을 주제로 무대를 펼치게 되는 것으로, 펜타곤은 어떤 '왕'의 곡으로 첫 경연 무대를 펼치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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