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시즌 개막을 나흘 앞두고 LG 트윈스 타자들 가운데 가장 많은 물음표가 달린 선수는 로베르토 라모스다.
라모스는 지난 3월 23일 입국 직후 2주 자가격리 조치를 따르느라 팀 훈련 합류가 늦어져 동료 타자들에 비해 컨디션이 많이 처진 상태다. 자체 청백전과 팀간 연습경기에 출전하고 있지만, 아직은 기대 요소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LG 류중일 감독은 1일 잠실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기존 선수들에 비해 라모스가 조금 훈련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 게임을 하면서 컨디션을 찾아야 한다"면서 "호쾌한 스윙으로 큰 타구 날렸으면 좋겠는데, 지금까지 단타만 2개 쳤다. 홈런이 아니더라도 외야로 타구가 나갔으면 좋겠다. 오늘 어떻게 치는 지 봐야 된다"고 밝혔다.
라모스는 이날 경기 전까지 연습경기에 4차례 출전해 타율 1할8푼2리(11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단타만 2개를 날렸고, 홈런과 타점은 없다. 배트 중심에 맞는 타구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새 리그 적응 작업이 여전히 진행중이라는 이야기다. 류 감독이 게임 출전을 강조한 것은 이 때문이다.
류 감독은 "내일 이천에서 영동대와 연습경기를 하는데 오늘 경기 끝나고 라모스를 그 쪽으로 보낼 지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