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이탈리아 축구 아이콘 파비오 칸나바로(47)가 자신의 큰 야심을 드러냈다. 그는 미래에 레알 마드리드 또는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싶다고 했다.
칸나바로는 현재 중국 슈퍼리그 최강팀으로 꼽히는 광저우 헝다 사령탑이다. 광저우 헝다는 지난해 슈퍼리그 챔피언이다.
칸나바로는 최근 스페인 마드릴리스타 레알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레알 마드리드 같은 클럽의 감독이 되는 꿈을 꾸면서 지도자를 시작했다. 우리는 큰 꿈을 키워야 한다. 나는 레알 마드리드,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또는 유럽의 위대한 클럽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은 프랑스 출신 지네딘 지단이다. 이탈리아 A대표팀은 만시니 감독이 이끌고 있다.
나폴리 유스 출신인 칸나바로는 선수 시절 세리에A 유벤투스, 인터밀란, 파르마, 나폴리에서 뛰었다. 레알 마드리드에선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뛰었다. 선수 은퇴는 2011년 알아흘리(UAE)에서 했다. 그는 이탈리아 A대표팀에서 주로 센터백으로 136경기에 출전했다. 2006년 독일월드컵 때 이탈리아 우승 주역으로 그해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감독 데뷔 이후 광저우 헝다, 알 나스르, 톈진 취안젠을 이끌었다. 작년에 중국 A대표팀 사령탑을 잠깐 맡기도 했다.
칸나바로 감독의 현재 연봉은 1000만파운드(약 150억원, 영국 데일리 메일 보도)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달 유럽에서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되고 있을 때 중국의 코로나 대처 자세를 배워한다고 주장했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