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래퍼 치타가 공개 열애 중인 남연우 감독의 영화 '초미의 관심사'(레진스튜디오 제작)를 통해 스크린 신고식에 나선다.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그녀만의 음악 세계를 펼치며 국내 대표 래퍼로 자리 매김한 치타. 뿐만 아니라 싱어송라이터로도 그 실력을 뽐내며 많은 채널을 통해 시원한 입담을 자랑하는 그가 '초미의 관심사'를 통해 배우 김은영으로 깜짝 변신했다.
김은영은 '초미의 관심사'에서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 조민수와 함께 도저히 가족 같아 보이지 않는, 케미 실종 모녀 바이브를 자랑한다. 극 중 조민수의 딸이자 이태원에서 활동하는 가수 순덕 역을 맡은 그는 명절도 아닌데 갑자기 들이닥친 엄마에게 "왜 이렇게 난리야, 지금 너무 난리야" "우리가 오손도손 안부 주고받는 사이는 아니잖아?" 등 거침없는 대사들을 날리면서도 한편으로는 엄마를 이해하려고 하는 캐릭터를 첫 연기 도전이라는 것이 믿어지지 않을 만큼 시크한 매력으로 완성해 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김은영의 랩이 아닌 노래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포인트 중 하나다. '초미의 관심사'의 OST를 직접 작사, 작곡해 명곡을 탄생시킨 그는 영화 속에서도 직접 노래를 불러 극의 재미를 한층 더 높였다.
'초미의 관심사'는 돈을 들고 튄 막내를 쫓기 위해 단 하루 손잡은 극과 극 모녀의 예측불허 추격전을 다룬 작품이다. 조민수, 김은영(치타), 테리스 브라운 등이 출연했고 '분장'의 남연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5월 개봉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