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영탁, 이찬원, 정동원, 남승민이 옥탑방 트롯 F4를 결성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 CHOSUN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에서는 남승민의 하우스를 찾은 정동원과 영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남승민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서울에 마련한 옥탑방에서 물고기 밥 주며 하루를 시작했다. 그때 남승민은 눈에 보이는 물건들을 보이지 않는 곳으로 숨기는 고난도 청소 스킬을 발휘했다.
그 시각 영탁과 정동원이 남승민의 집을 찾았다. 자취 18년 차 영탁은 슈퍼에 들려 남승민에게 필요한 각종 생필품을 구입, 양손 가득 짊어진 채 숨 가쁜 등산에 성공하며 간신히 옥탑 정상에 도달했다.
영탁은 도착하자마자 옥탑방 스캔에 돌입, 구입해온 생필품을 정리했다. 그러면서 수납 방법, 옥상 활용법, 옥탑방 장단점을 설명하며 혼자 살이 꿀팁을 전수했다.
특히 영탁은 이웃집에 나눠줄 이사 떡도 준비해오며 '삼촌미'를 뽐냈다. 영탁은 "국민 가수로 거듭나려면 주변 사람을 잘 포섭해야 한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게 먼저다"고 조언했다. 그때 남승민은 "영탁이 형이랑 결혼하면 좋겠다"면서도 "비혼주의 아니세요?"라고 물었다. 당황한 영탁은 "비혼주의가 아니고 당분간 결혼 안하고 일 열심히 하겠다는 뜻이었다"고 해명했다. 이후 주변에 떡을 돌리며 깜짝 팬미팅을 진행했다.
남승민의 옥탑방으로 돌아온 세 사람은 근황 토크를 나누며 떡을 먹었고, 영탁은 싱어송라이터를 꿈꾸는 남승민과 정동원에게 작곡 팁과 스케치해놓은 듀엣곡까지 들려주며 함께 작업해보자고 제안해 세 사람의 콜라보에 기대를 높였다.
그날 밤 세 사람은 평상에서 고기 파티를 벌였다. 그때 자연스럽게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와 화장실로 직행하는 이찬원에 세 사람은 화들짝 놀랐다.
그렇게 결성된 옥탑방 '트롯 F4'는 임영웅과 영상통화를 하며 다음번 만남을 기약했다. 영탁은 "요즘 바쁘고 정신 없는데 너무 행복하다. 힘든 줄 모르겠다"면서 '미스터트롯'의 추억을 회상하며 화기애애함으로 옥탑의 밤을 수놓았다.
한편 이날 방송분는 닐슨 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9.9%를 기록했다. 또한 분당 최고 시청률은 11.5%을 나타내며 火 예능 왕좌의 진수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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