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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의반' 채수빈 정해인 향한 위로의 포옹...뭉클함으로 물들인 안방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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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반의반' 채수빈이 정해인을 향한 안도감을 드러내며 위로가 담긴 포옹을 전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반의반'(연출 이상엽/ 극본 이숙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더유니콘, 무비락) 10회에서 채수빈은 클래식 녹음 엔지니어 '한서우' 역으로 분했다.

이날 서우는 녹음실에서 강인욱(김성규 분)의 악보집에서 '미시령 노을' 악보를 발견하고 충격에 휩싸였다. 와이프가 좋아하는 제목으로 악보명을 지었다던 인욱의 말에 김지수(박주현 분)의 남편이자 하원(정해인 분) 엄마의 죽음과 관련된 인물임을 알게 된 것. 이에 서우는 하원이 있는 배송지에 인욱과 함께 간다던 문순호(이하나 분)에게 전화를 걸어 하원과 인욱의 만남을 막으려 애썼다. 그의 절박함에서 비롯된 초조하고 불안한 눈빛은 시청자들의 마음을 졸이게 만들었다.

이후 서우는 하원을 괴롭게 했던 인욱의 공연을 차마 함께 할 수 없어 최진무(이승준 분)에게 그의 공연을 부탁했다. 또한 우연히 마주친 인욱에게는 전과는 다르게 쌀쌀맞게 대하며 달라진 감정을 드러내기도. 인욱은 서우가 말하던 친구가 지수임을 눈치채고 서우에게 친구가 배송지에 갔었는지 재차 물었다. 계속되는 물음에 서우는 "지수 씨는 그 집 안 갔어요"라고 대답하며 친구의 이름을 지수라고 직접적으로 언급해 인욱을 당황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서우는 하원과 순호의 실랑이를 엿듣게 됐다. 인욱과 대면하려는 하원을 순호가 막아선 것. 이후 사라진 하원이 걱정된 서우는 하원을 찾아 나섰다. 서우는 하원이 있을만한 곳들에 모두 찾아갔지만 그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힘겨워 했다. 발걸음을 돌려 하숙집으로 향한 서우는 가로등 아래 의자에 앉아 있는 하원을 발견하고는 단번에 달려가 그를 안아주었다. 안도감에 차오른 서우의 눈물과 위로를 담은 포옹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채수빈은 '한서우'로서 느끼는 감정 변화를 입체적으로 그려내 극의 흡입력을 높이고 있다. 그는 떨리는 목소리로 울먹이며 혼란스러운 내면을 드러내 그 상황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하원에 대한 안쓰러움을 서우만의 위로로 채워내면서 가슴 따스해지는 로맨스를 선보였다. 다채로운 감정 연기를 소화해낸 채수빈이 후반부로 향해가는 '반의반'에서 보여줄 모습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채수빈을 비롯해 정해인, 이하나, 김성규 등이 출연하는 tvN 월화드라마 '반의반'은 매주 월, 화 밤 9시에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