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2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KT 위즈전의 이닝 단축이 논의되고 있다.
홈팀인 KT 이강철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경기 시작 후에도 날씨가 더 추워진다면 양팀이 합의하고 심판진 동의 하에 이닝 수를 줄일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낮에는 큰 문제가 없는데, 경기 시작 후 해가 지면서 기온이 더 떨어진다면 선수들의 부상 위험도 커질 수 있다는 생각도 든다"며 "정규시즌이 아닌 연습경기인 만큼, 양팀이 합의하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원정팀인 LG 류중일 감독도 "선수들이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르기 쉽지 않은 상황이 될 수도 있다. 경기 시작 후 상황을 봐서 (이닝 축소를) 논의해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오후 4시50분 현재 수원의 기온은 영상 7도를 기록 중이지만, 초속 7㎧의 바람 탓에 체감 기온은 영상 3.2도까지 떨어진 상태다. 이후 바람이 서서히 잦아들 것으로 예보되고 있으나, 기온이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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