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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 '비스' 한승연 "카라때 4명 정도에 대시 받아…시집가고 싶어 자취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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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걸그룹 카라 출신 배우 한승연이 오랜만에 예능에 출연해 숨겨둔 예능감을 자랑했다.

21일 방송한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는 '반골탈태 특집! 네가 알던 내가 아니야' 특집으로 꾸며져 한승연, 승호, 유빈, 보람, 인수가 출연했다. '비디오스타'에 출연한다.

이들은 카라, 원더걸스, 티아라, 엠블랙 등 국내 최정상급 인기를 얻었던 2세대 아이돌 그룹 멤버들. 거기에 아이돌 그룹 마이네임 멤버이자 연기 샛별인 인수까지 함께해 아이돌 활동 비하인드부터 토크 배틀을 펼쳤다.

한승연은 "지난 1년을 푹 쉬었다"며 데뷔 이후 보낸 첫 휴식에 대한 소감을 전하며 "20살 이후에 이렇게 쉰 적은 처음이다"라고 밝혔다. 또 한승연은 최근 근황을 털어놓으며 결혼에 대해 언급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그는 "최근 가장 많이 하는 일이 예쁜 그릇을 사서 모으는 것"이라며 "결혼 준비를 위해 독립을 했다"고 전했다.

덧붙여 그는 "어렸을 때 숙소 생활을 시작하고 멤버들은 모두 독립하고 나만 부모님 집으로 들어갔다. 드디어 독립을 하고 혼자 생활하는 재미를 가지게 됐다. 자취한 지 2달 반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이돌 당시) 멤버들끼리 소개를 시켜준 적이 있다. 내 번호를 멤버들이 넘겨주니까 연락이 왔다. 근데 단답형으로 말해서 성사되진 않았다"며 "한 4명 정도에게 대시를 받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승연은 오랜만의 예능 출연에도 녹슬지 않는 예능감으로 현장을 뜨겁게 달구기도 했다. "이제 춤추면 뼈마디가 아프다"던 한승연은 음악이 나오자마자 박나래가 말릴 정도로 화끈한 댄스 본능을 불태웠다. 또 "앞으로 사이코패스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다"며 순식간에 사이코패스 캐릭터에 감정 몰입을 하며 섬뜩한 연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티아라 출신 보람은 '비디오스타'에서 걸그룹 활동 시절 '파트 굴욕'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보람은 "노래 분량이 아예 없는 곡도 있었다. 마이크를 차는 게 민망했다"며 활동 당시의 파트 굴욕에 대해 속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보람은 그때의 설욕을 갚기 위해 과거 김태우와 함께 주인공을 맡았던 뮤지컬 '로스트가든'의 한 넘버를 부르며 과거의 파트 굴욕을 극복하기도 했다.

기획사 대표로 돌아온 유빈은 영입하고 싶은 아티스트를 최초 고백했다. 유빈은 지난 1월, 오랜 기간 동안 몸담았던 JYP엔터테인먼트와 작별한 뒤 올해 3월, 1인 기획사 rrr(르)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대표 자리에 올랐다.

이날 유빈은 기획사 대표로서 '아티스트 유빈'을 PR하면서 "아직 안 보여드린 게 많다. 곧 나오는 앨범을 들으면 깜짝 놀랄 거다"라며 새로운 회사에서 보여줄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예고했다. 또한 유빈이 자신의 회사를 "불필요한 일을 생략하는 자유로운 회사"라고 소개하자 MC들이 "JYP는 꽉 막힌 회사였다는 거냐"며 유빈을 진땀나게 했다.

이어 유빈은 CEO 명함을 최초 공개하며 MC와 게스트들에게 돌리기도 했다. 전화번호 대신 인스타그램 계정이 적혀있는 명함을 본 MC들은 "대표님이랑 연락하려면 DM을 보내야하냐"고 질문해 웃음을 유발했다.

유빈은 추후 영입하고 싶은 아티스트로 원더걸스를 언급했다. 유빈은 "흩어져있는 원더걸스 멤버들을 우리 회사로 영입하고 싶다"고 말하며 러브 콜을 보냈다. 이에 원더걸스 출신 혜림이 "생각이 바뀌기 전에 빠른 시일 내로 연락 달라"는 화답을 보내기도 했다.

실제로 '비디오스타' 녹화가 끝나고 며칠 뒤 혜림이 유빈 소속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결국 '비디오스타'로 인해 두 사람의 계약이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엠블랙 승호는 요즘 예능 분위기에 적응하느라 진땀을 빼며 "제대 이후 첫 방송인데 복귀 방송이 은퇴 방송이 될 것 같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안양예고 출신인 승호는 자신이 "비, 세븐을 잇는 댄스부 전설"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안양예고 동창이었던 마이네임의 인수가 "장기자랑만 나가면 무대를 찢었다"며 승호의 댄스실력을 인정하기도 했다. 이어 승호는 즉흥 노래에 맞춰 웨이브, 팝핀 등 프리스타일 댄스와 소싯적 엠블랙 댄스까지 선보이며 댄스부 전설임을 입증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