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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이빨 사건, 수아레스 처음에는 극구 부인" 캐러거의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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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처음에는 루이스 수아레스가 사건을 부인했다."

리버풀 출신 제이미 캐러거가 희대의 '핵이빨 사건'의 뒷얘기를 전했다.

영국 언론 메트로는 21일(한국시각) '캐러거가 2013년 발생한 수아레스와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 사건의 뒷얘기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사연은 이렇다. 지난 2013년 4월 22일. 리버풀과 첼시는 영국 안필드에서 2012~20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 대결을 펼쳤다. 치열한 격돌이 펼쳐지던 후반 20분. 보고도 믿기지 않는 장면이 연출됐다. 리버풀의 수아레스가 상대 수비수 이바노비치의 팔을 문 것이다. 이바노비치는 수아레스의 엽기적인 행동에 놀라 머리를 밀쳐냈다. 하지만 주심이 이 장면을 보지 못한 탓에 징계는 이뤄지지 않았다.

캐러거는 "경기가 끝난 뒤 수아레스가 라커룸에 들어왔다. 수아레스는 처음이 그 사실을 부인했다. 그는 중계 카메라가 그 장면을 놓치길 바랐는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그 경기가 리버풀의 성적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 수아레스는 사후 징계를 받아 이후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당시 리버풀은 우승을 향해 가고 있었다. 하지만 수아레스 없이 치른 경기에서 몇 차례 패배했다"고 덧붙였다. 수아레스는 사후 징계로 10경기 출전 정지를 당했다.

사실 수아레스의 황당 사건은 처음이 아니었다. 그는 아약스 소속이던 2010년 11월 열린 PSV 에인트호벤과의 경기에서도 상대 목덜미를 문 전력이 있다.

캐러거는 "수아레스가 리버풀에 오기 전 아약스에서도 비슷한 일을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첼시전 사건) 그 단계에서는 FC바르셀로나에 가고 싶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