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개는 훌륭하다'가 반려견이 안겨주는 힐링 타임을 선사하며 월요일 밤을 기분 좋게 물들였다.
어제(20일)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이하 '개훌륭')에서는 일일제자 배우 황보라와 함께 유쾌한 고민견 개과천선기부터 놀라운 희귀 견종들과의 만남까지 재미와 진정성을 모두 잡은 반려견 이야기들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먼저 성대 제거 수술을 할 정도로 짖는 예민보스 고민견 망고를 만난 강형욱의 마법 같은 교육이 보람찬 결실을 맺었다.
강형욱은 그동안 막무가내로 짖는 고민견 망고의 행동이 통제가 약해 심각해졌고 더불어 다른 반려견 링고가 보호자 대신 통제에 나서면서 두 반려견의 사이마저 악화되었음을 꼬집었다. 이에 망고와 링고의 관계를 개선하고 보호자와의 규칙을 세우는 교육에 돌입했다.
난생 처음 겪어보는 제압에 망고가 긴장하자 강형욱은 "망고는 긴장된 상황을 견뎌본 적이 없다. 때로는 도망치지 말고 견뎌야 할 때가 있는데 많은 보호자들이 반려견이 힘들어 하면 본인이 힘들어서 극복할 기회를 놓친다"라며 "스스로 극복하도록 기다려줘야 한다"라고 보호자의 의지를 북돋웠다.
강형욱의 조언은 망고의 행동에 조금씩 변화를 일으켰다. 보호자가 명령하지 않아도 망고 스스로 하우스에 들어가고 흥분하지 않게 된 것. 강형욱은 기특한 망고에게 아낌없이 칭찬해주라면서 기세를 몰아 외부인이 집을 나서도 얌전히 있을지 최종 테스트를 진행했다.
망고가 진정한 개과천선을 이룬 것인지 긴장되는 가운데 이유비와 황보라가 조심스럽게 현관으로 향해도 별다른 관심 없이 이내 하우스로 들어가는 놀라운 변화를 보여줘 뿌듯한 미소를 짓게 했다. 이후 강형욱에게 배운 훈련들을 꾸준히 이행한 보호자가 망고의 달라진 모습을 담은 영상을 보냈고 보는 이들까지 흐뭇하게 만들었다.
한편, 다양한 견종에 대해 알아보는 '견종 공부'에서는 일명 늑대개라 불리는 체코슬로바키안 울프독과 사자개로 알려진 티베탄 마스티프가 소개됐다. 쉽게 볼 수 없는 희귀 견종들을 직접 만나며 이들의 생김새를 관찰하고 습성을 알아가는 등 흥미로운 견종 지식들로 유익한 시간을 선사했다.
이처럼 '개훌륭'은 견종 지식을 넓혀주는 신기한 견종 세계로 안내하는 한편, 내적 응원을 일으키는 고민견의 교육과 보호자로서의 올바른 자세를 알리며 더 나은 반려 생활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을 일깨웠다.
KBS 2TV '개는 훌륭하다'는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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