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MBC '전지적 참견 시점' 박창훈PD가 100회를 맞은 소감을 밝혔다.
1. 100회를 맞은 소감은 어떠신가요?
프로그램 런칭 당시 '프로그램 제목이 너무 어렵다', '매니저들 일상을 시청자들이 궁금해 할까' 등 초반 우려를 떨쳐내고 온전하게 자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 특히 '전지적 00 시점'이란 말이 자연스럽게 쓰이고, 본사 <뉴스데스크>에서도 '정치적 참견 시점'이란 코너도 방송 중이라 뿌듯한 느낌이 가장 큽니다.
2. 100회까지 달려올 수 있던 원동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당연히 지금까지 출연해준 약 50명의 매니저님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연예인을 위해 일반인인데도 기꺼이 출연결심을 하고, 부담되는 촬영도 열심히 따라와 준 매니저님들의 진심이 100회 까지 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 생각합니다.
3. 100회 녹화장 분위기는 어땠나요?
박성광씨가 패널로 나와 주셔서 원조 조무래기 팀의 축하무대도 있고, 예능감 넘치는 봉태규씨까지 있어 분위기가 화기애애했습니다. 특히 쉬는 시간에는 오랜만에 송이 매니저도 놀러오고, 100회 기념 떡도 돌리고 전체적으로 훈훈한 분위기였습니다.
4. 가장 기억에 남는 연예인과 매니저는 누구인가요?
기본적으로 '전참시'하면 박중훈, 안성기씨가 출연한 영화 <라디오스타>를 많이 떠올리시는데, 그런 면에서 하동균, 배원호 매니저가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배원호 매니저가 저희 회의실에 찾아와서 하동균씨가 많이 밝아졌다면서, 그런 모습을 방송에서 보여주고 싶다고 어필했을 때 딱 안성기씨 모습이 오버랩 됐습니다. 하동균씨 또한 매니저를 위해 최대한 밝게(?) 촬영에 임해주신 모습도 인상 깊었습니다.
5. 전참시를 하며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이 있는지?
송성호 팀장님이 실장님으로 진급해 조명섭 신인 트로트가수를 전담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볼 때 가장 보람이 있었습니다. 송성호 실장이 이사-대표가 되는 날까지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면 좋겠습니다.
6. 어떻게 섭외를 진행하시는지.
일단 주변에 적극적인 캐스팅 매니저들이 많습니다. 일단 저희 MC인 이영자, 전현무, 송은이, 양세형, 유병재씨가 적극적으로 제보를 해주십니다. '누구 매니저분이 캐릭터있다', '어떤 연예인과 매니저 케미가 너무 좋다' 등 꽤 공신력이 높은 제보를 해주십니다. 배종옥씨와 김영규 매니저도 이영자씨의 추천이었습니다.
또한 본사 동료 PD와 작가분들께서도 자주 제보해주십니다. <라디오스타>에 잠깐 브라이언씨 매니저가 출연했는데 최행호PD가 해보면 재밌을 거라고 적극 추천해줘서 전참시 출연도 성사됐습니다.
7. 꼭 섭외하고 싶은 연예인과 매니저가 있었다면?
영화 <제리 맥과이어>처럼 스포츠스타와 에이전시, 아니면 코치 등 스포츠 쪽 스타를 섭외해보고 싶습니다. 류현진, 손흥민, 김연경씨 등 스포츠만의 더 끈끈한 무언가가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일정상 섭외가 쉽지 않지만 새로운 분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계속해서 도전할 계획입니다.
8. 참견인들의 케미도 빼놓을 수 없다. 녹화장 호흡은?
안 친한 듯 친한 뭔가 오래된 가족 같은 신기한 사이입니다. 1년에 한번 연말 연예대상 뒤풀이로 회식하고, 2년이 넘었는데 서로 전화번호도 모르지만 녹화장 분위기는 애정이 넘칩니다. 특별 게스트들이 올 때 마다 녹화장 분위기가 너무 좋다는 얘기를 합니다. 저희 세트 특성상 오롯이 멤버들만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기 때문에 꼬리에 꼬리를 무는 토크들이 이어져서 제작진이 간섭이 필요 없을 만큼 자연스럽습니다.
9. 전참시가 어떤 콘텐츠로 기억됐으면 하는지?
전참시를 통해 새로운 스타들이 발굴되는 프로그램으로 기억됐으면 좋겠습니다. 기존 인기스타들 보다는 매니저와의 케미를 통해 예능에서 볼 수 없었던 연예인, 혹은 스포츠스타, 각 분야의 능력자들이 새롭게 돋보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10. 전참시를 사랑해주는 시청자분들께 한마디
토요일 밤의 꿀잼 보장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할 테니 지금처럼 계속해서 사랑해주시기를 바랍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