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청백전에서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박세웅은 1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안타-볼넷 없이 탈삼진 7개를 잡는 퍼펙트 피칭을 펼쳤다. 총 투구수는 49개. 이날 박세웅은 최고 151㎞ 직구 뿐만 아니라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 등 변화구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하면서 시즌 준비가 완료됐음을 증명했다.
박세웅은 이날 사실상 1군 타선을 구성한 상대팀을 상대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민병헌-안치홍-전준우-이대호-손아섭-정 훈-마차도-한동희-김준태로 이어진 타선을 상대로 4이닝 모두 삼자 범퇴를 기록했다. 3회를 제외한 나머지 이닝에서 2개 이상의 탈삼진을 뽑아냈다. 4회엔 민병헌-안치홍-전준우를 모두 3구 삼진 처리하는 놀라운 투구를 펼치면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18시즌을 앞두고 팔꿈치 통증으로 부침을 겪었던 박세웅은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은 뒤 지난해 6월 복귀했다. 지난해 12경기서 3승6패, 평균자책점 4.20에 그쳤으나, 부상 복귀 후 첫 시즌이었던 점과 팀 부진을 고려할 때 재기 가능성에 좀 더 초점이 맞춰졌다. 스프링캠프-국내 훈련을 거치며 투구를 조율한 박세웅은 이날 수정된 투구폼을 바탕으로 완벽에 가까운 구위와 제구를 선보이면서 시즌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