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 기자] 영화 '기생충'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한 배우 박명훈이 오늘(15일) 부친상을 당했다.
15일 박명훈은 자신의 SNS를 통해 부친의 부고를 알렸다.
앞서 박명훈은 영화 '기생충' 개봉 당시 인터뷰에서 폐암 투병 중인 부친의 사연을 언급한 바 있다.
당시 박명훈은 투병 중인 자신의 부친을 배려한 봉준호 감독이 극비리에 진행된 '기생충' 스태프 시사회에 아버지를 초대했다는 일화를 공개해 감동을 안겼다.
JTBC '한끼줍쇼'에 출연한 박명훈은 부친과 봉준호 감독의 에피소드를 직접 밝히기도 했다. 박명훈은 "아버지께서 '기생충' 전부터 봉준호 감독님의 팬이었다. 당시 아버지가 병상에 계셨는데 영화 자체가 비밀이다 보니 볼 수 없는 상황이었다. 봉준호 감독님이 어느 날 연락하셔서 아버지를 먼저 보여드리겠다고 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봉준호 감독님이 저희 아버지를 조그마한 극장에 초대해주셨다. 아마 '기생충'을 일반 시민 중 가장 먼저 보셨을 거다. 아버지께서 아직도 영화를 본 날이 꿈만 같았다고 하신다. 지금은 시력이 안 좋으셔서 아예 못 보시는데 미리 배려를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명훈 부친의 빈소는 서울의 한 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7일 오전 9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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