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코로나19 사태로 셧다운된 메이저리그.
늦은 개막을 한다해도 시즌 단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기존 162경기에서 줄어들면 변수가 생긴다.
그 틈새를 노려 반등할 수 있는 팀, 또 한번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꼽혔다.
캐나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넷'은 15일(한국시각) 'MLB 시즌 단축으로 놀라운 경쟁력을 보일 다크호스 5팀'을 꼽았다. 류현진의 토론토, 추신수의 텍사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신시내티, 샌디에이고다.
매체는 토론토를 와일드카드 경쟁 가능팀으로 평가했다. '블루제이스가 양키스를 물리치고 AL 동부조 왕좌에 앉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하지만 이 팀은 모든 상황이 맞아 떨어질 경우 와일드카드 경쟁팀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물론 '시즌이 단축된다'는 변수 하에서의 예상이다. 토론토에 대한 매체의 장밋빛 예상의 근거는 크게 세가지.
첫째, 성장중인 젊은 야수들을 꼽았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셋, 캐번 비지오는 또 한단계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게레로 주니어의 활약을 기대했다.
둘째, 류현진 영입으로 안정된 선발진이다. '지난해 팀 평균자책점 21위로 마쳤을 만큼 마운드는 토론토의 약점이었다. 하지만 올시즌 FA 류현진을 영입한 것을 필두로 보강되면서 강하고, 깊이가 생겼다'며 '토론토 마운드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성공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셋째, '미래의 에이스' 네이트 피어슨의 무시무시한 잠재력이다. '토론토의 비밀병기는 최고 유망주 네이트 피어슨'이라며 '지난해 마이너리그를 평정하고 트리플A를 맛본 그는 지난 시범 4경기에서 더 강해진 모습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단축 시즌 에 토론토가 우완 빅가이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를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한편, 텍사스에 대해서는 '지난 시즌 불안정 했던 선발진을 클리블랜드 에이스 출신 코리 클루버와 카일 깁슨, 조던 라일스 등을 영입하며 안정시키는 데 성공했다'며 '불펜이 불안하지만 시즌 중 가장 보완하기 쉬운 파트가 바로 불펜진'이라고 낙관했다.
타선에 대해서는 '최고의 파워히터 조이 갈로가 건재하고, 윌리 칼훈이 브레이킹 시즌을 정조준하고 있다. 추신수는 여전히 높은 출루율을 유지하고 있다. 준족 엘비스 앤드루스와 대니 산타나는 2년 연속 팀 도루 1위를 이끌며 팀에 스피드를 불어넣고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