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 창업에 나서는 여성 창업자가 증가하고 있다.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2020년 1월 말 전국 음식업 사업자는 76만1036명이다. 이중 개인사업자는 남성 28만5883명, 여성 45만181명으로 전체 73만7210명이다. 전년 동월 대비 남성은 103.56%, 여성은 101.37% 증가한 수치다.
장재남 프랜차이즈산업연구원 원장은 "4050세대의 고용률이 낮아지면서 가계를 위해 창업이 상대적으로 쉬운 요식업에 뛰어드는 여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계청의 2월 고용동향을 보면 20대와 40대에서 취업자가 감소해 고용률이 하락했다는 게 이유다.
장 원장은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체계적인 교육과 메뉴시스템으로 운영의 편리성이 있는지, 물류와 메뉴 개발 시스템이 뛰어난지 등을 살펴보고 창업해야 한다"고 말했다. 본사 차원의 운영 노하우를 전수 받을 수 있는 지 등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따는 얘기다.
분식 프랜차이즈 김가네는 26년간의 업력을 앞세워 본사 전문인력의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안정적이고 편리한 물류시스템과 원팩 형태의 식자제 공급으로 조리의 편리성도 높였다.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춘 재료 배송으로 신선도가 높아 점주의 만족도가 높다는게 김가네 측의 설명이다.
젤라또 아이스크림&카페 카페띠아모를 운영중인 베모스는 최근 타르트와 마카롱, 스콘, 케익 등 50여 종류의 디저트를 선보이는 오타르를 론칭했다.
베모스 관계자는 "본사의 안정적인 메뉴 공급으로 매장에서 별도의 수고로움을 없앴다"라며 "16년간의 카페시장 운영 노하우를 더해 2020년 프랜차이즈 카페창업의 새로운 전성기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접시 1790원 균일가의 회전초밥을 선보이고 있는 스시노칸도는 최근 소자본 배달매장을 도입했다. 스노노칸도의 경우 초밥을 만들 줄 몰라도 창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오픈 시 본사에서 전문 요리사를 파견해 매장의 안정화를 만들고 매장을 운영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지원한다.
반찬가게 프랜차이즈 진이찬방은 즉석 요리주문 시스템으로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이면서도 체계적인 운영 매뉴얼을 통해 여성 점주의 손쉬운 운영을 돕고 있다. 본사 차원에서 전국 산지 직송으로 신선도 높은 제철 식재료들를 제공하는 등 메뉴 경쟁력 확대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진이찬방 관계자는 "스마트한 소비자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앞으로도 트렌드에 맞는 뛰어난 품질의 간편 가정식을 개발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