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NBA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 MVP, 신인왕, 수비왕, 최고 식스맨, 최고 기량 발전 선수 등, 각종 부문의 최고를 선정하는 시기다.
미국 스포츠 전문사이트 CBS스포츠닷컴은 '2020년 어워드 픽(2020 NBA Award Picks)'이라는 주제로 전문가 10인의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최고의 선수들을 뽑았다.
그들이 뽑은 MVP는 예상대로였다.
올 시즌 활약을 놓고 보면, 야니스 아테토쿰보와 르브론 제임스의 2파전. 아테토쿰보는 전방위적 활약을 펼치면서 밀워키의 리그 최고 승률의 절대적 공헌을 했다. 개인 기록 측면에서도 강력한 MVP 후보다.
르브론 제임스 역시 LA 레이커스를 서부 1위로 올려놨다. 올 시즌 포인트가드 역할을 수행하면서, 다재다능함의 대명사임을 재확인했다.
10인의 전문가는 8대2로 아테토쿰보의 손을 들어줬다. 에이브리 존슨, 마이클 카스키-블로메인만에 르브론이 좀 더 MVP에 가깝다는 평가를 했다.
신인왕은 압도적이었다. 멤피스 리빌딩의 핵심이자, 올 시즌 강력한 활약을 펼친 자 모란트였다.
멤피스의 공격을 이끌고 있는 자 모란트는 탁월한 스피드와 드리블링, 여기에 넓은 시야와 돌파 능력으로 멤피스 농구의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대형 루키다. 올 시즌 기대를 모았던 대형 신인 자이언 윌리엄슨이 부상으로 경기수가 많지 않았다는 점도 자 모란트에게 매우 유리하게 작용했다.
디펜시브 플레이어 오브 더 이어(수비왕)은 5대5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앤서니 데이비스(LA 레이커스)와 야니스 아테토쿰보다.
데이비스는 올 시즌 LA 레이커스로 이적,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강력한 듀오로 서부 1위를 이끌었다. 단, 르브론이 공격에 좀 더 신경을 쓴다면 데이비스는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활동력으로 LA 레이커스의 강력한 수비의 핵심이다.
아테토쿰보의 수비력은 언급이 필요없는 수준이다. 밀워키의 팀 디펜스 자체가 매우 강력하고, 그 핵심이 아테토쿰보다. 지난 2년간 수비상은 루디 고베어(유타)가 차지했지만, 이번에는 뺏길 가능성이 높다.
마지막으로 기량발전상은 2파전이다. 마이애미의 센터 밤 아데바요와 댈러스의 에이스 루카 돈치치다.
두 선수 모두 충분히 받을 자격이 있다. 올 시즌을 기점으로 밤 아데바요는 리그에서 손꼽히는 엘리트 센터로 자리매김. 돈치치는 댈러스의 공격을 이끌면서 팀내 에이스 뿐만 아니라 리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우뚝 섰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