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개막을 위한 1차 관문이었던 '구단간 연습경기' 일정이 확정됐다.
KBO 이사회가 서울 도곡동 캠코양재타워에서 2020년 제 3차 이사회를 열고 오는 21일부터 팀당 연습 경기를 진행하기로 했다. 개막일은 오는 21일 이사회에서 확정한다.
지난 7일 10개 구단 단장들이 모인 실행위원회에서 '4월 21일 구단간 연습경기 시작, 5월 초 정규시즌 개막'을 잠정적으로 정해두고 이사회에서 심도있는 논의를 나눴다. 개막일은 코로나 19 여파를 좀 더 지켜본 뒤 정하기로 했다.
다만 타 구단과의 연습경기는 특이사항이 발생하지 않는 한 21일부터 27일까지 팀당 4경기씩 총 20경기를 무관중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시즌 개막일이 확정되면 연습 경기 일정을 추가 조정한다.
기본 틀은 팀당 홈 경기가 두 경기씩이다. 당일치기 일정을 고려했다. 대만 리그 개막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경기가 열리는 구단간 연습경기 첫날인 21일에는 두산 베어스-LG 트윈스(잠실), 키움 히어로즈-SK 와이번스(문학), 한화 이글스-KT 위즈(수원), 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광주), 롯데 자이언츠-NC 다이노스(창원)전이 예정돼 있다.
22일부터 24일까지는 하루에 두 경기씩 일정이 잡혔다. 22일 키움-두산(잠실) LG-KT(수원), 23일 KIA-한화(대전) 삼성-롯데(사직), 24일 SK-LG(잠실) NC-롯데(사직)가 계획돼 있다.
25일에는 4경기가 잠실(KT-두산), 고척(SK-키움), 대구(한화-삼성), 창원(KIA-NC)에서 열리고, 26일 휴식일을 갖고 27일 고척(LG-키움), 문학(두산-SK), 대전(KT-한화), 대구(롯데-삼성), 광주(NC-KIA)에서 팀간 연습경기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개막 준비에 돌입한다.
이번 구단간 연습경기 일정만 따지면, KIA가 최악의 일정표를 받았다. 광주-휴식-대전-휴식-창원-휴식-광주를 오가야 한다. 수도권 구단은 주로 수도권에서 경기를 치르고 영호남 지방구단들은 영호남권에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일정이 짜여진 탓이다. 무엇보다 코로나 19 확산이 심했던 대구에서도 두 경기가 배정됐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