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관객이 발길이 뚝 끊긴 극장에서 영화 '엽문4: 더 파이널'이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켰다.
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2일 극장을 찾은 총 관객수는 2만7541명을 불과하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신작이 줄줄이 개봉을 취소하고 극장을 찾는 관객의 발길마저 뚝 끊기면서 더 이상 관객수를 체크하는 것이 의미가 없을 정도로 매일 같이 최저 관객수를 경신하고 있다.
홍콩 무협 액션 영화 '엽문4: 더 파이널'(이하 '엽문4', 엽위신 감독)은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음에도 4799명을 모으는데 그쳤다. 1일 개봉해 이틀째 의미없는 정상을 지키고 있으며 누적관객수는 1만964명이다.
'엽문4'는 이소룡이 존경했던 단 한 사람 엽문, 그의 마지막 가르침을 담은 영화다. 견자단, 스콧 앳킨스, 진국곤이 출연했고 '엽문' 시리즈를 이끈 엽위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한편, 르네 젤위거에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안긴 '주디'(루퍼트 골드 감독)은 2791명을 모아 2위에 올랐다. 지난 달 25일 개봉해 5만8590명을 모았다. 이날 개봉한 호러 영화 '더 터닝'(플로리아 시지스몬디 감독)과 '1917'(샘 맨데스 감독)이 각각 2714명과 2591명을 모아 3위와 4위에 랭크됐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