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1일 서울 신사동 KBL 센터에서 열린 애제자 양동근의 은퇴식에 참석했다.
그는 양동근이 지도자로서 성공을 거의 확신했다.
유 감독은 "저도 한 켠이 떨어져 나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본인은 오죽 허전할까라는 생각을 한다"며 "양동근은 그동안 팀동료들에게 보여줬던 자세와 선수로서의 성실함이 있다. 즉, 지도자로서 기본적 자질은 완벽하다"고 했다.
또 "14년을 같이 있으면서 지금도 연습할 때 어떤 얘기를 하면 단번에 안다. 내 모든 것을 알고 있다"며 "단, 자기만의 색깔을 가져야 한다는 (양)동근이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자기가 뺄 건 빼고 붙일 건 붙여서 좋은 준비과정을 하면 (지도자로서) 성공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는 "지금 내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제부터 양동근을 어떻게 도와줘야 하고 지원사격을 해야 하는 지다. 미래에 대한 부분을 좀 더 신경을 썼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