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SK 와이번스 문승원과 김태훈이 좋은 피칭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문승원과 김태훈은 26일 인천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서 선발로 나와 안정감 있는 피칭을 보였다.
주전급이 나온 백팀의 선발로 나온 김태훈은 5이닝 동안 단 2안타만 내주고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5이닝까지 던지는데 투구수가 단 43개에 불과했다. 최고 142㎞의 직구 29개에 슬라이더 10개, 체인지업과 투심을 각각 2개씩 던졌다. 당초 60∼70개 정도를 던질 예정이었는데 빠른 승부로 투구수가 50개에도 못미쳤다. 다른 투수들이 대기 하고 있어 어쩔 수 없이 강판.
문승원도 예정보다 훨씬 적은 투구수를 기록하고 내려와야했다. 당초 최대 80개 정도를 던질 예정이었는데 5회까지 단 53개만을 던졌다. 5이닝 동안 3안타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이재원과 김창평 이현석에게 안타를 맞으며 2점을 내준 3회를 빼고 나머지 4이닝은 모두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끝냈다. 최고 147㎞의 직구 27개에 체인지업 13개, 슬라이더 11개, 커브 2개를 던졌다.
선발 투수들의 호투 속에 경기도 투수전으로 흘렀다.
백팀은 고종욱-노수광-최정-로맥-한동민-윤석민-이재원-정현-김창평-이현석으로 라인업을 구성했고, 청팀은 김강민-김성현-최항-정의윤-정진기-남태혁-이홍구-유서준-최지훈-오준혁으로 나왔다.
3회말 백팀이 먼저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 7번 이재원의 안타와 9번 김창평의 2루타로 만든 1사 2,3루서 10번 이현석이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좌중간 안타로 2점을 뽑았다.
청팀은 한방으로 역전을 만들어냈다. 0-2로 뒤진 6회초 바뀐 투수 조영우를 상대로 볼넷과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서 10번 오준혁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포를 날린 것. 이후 점수가 나지 않아 청팀이 백팀에 3대2로 승리했다.
백팀의 김창평과 청팀 남태혁이 나란히 2루타 1개씩을 포함해 2안타를 기록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