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에서 2020년에 발행한 농구토토 승5패 6개 회차를 분석했다. 그 결과 1등 적중자가 5명에 그치는 등 극심한 이변에 많은 토토팬들이 난항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현재, 농구토토 승5패는 8회차까지 발행됐다. 하지만 코로나19로 2개 회차가 취소됐다. 모두 6개 회차가 정상적으로 토토팬을 찾아갔다. 1회차(1명)와 4회차(4명)를 제외한 4개 회차에서 1등 적중자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평소에도 난이도가 높아 스포츠토토 고수들의 무대가 됐던 승5패 게임이다. 그러나 올 시즌은 더욱 많은 이변이 발생하며 많은 토토팬들을 좌절하게 만들었다.
특히 5회차는 5점차 승부가 14경기 중 무려 6경기가 나왔다. 1등은 물론 2등 적중자도 나오지 않았다. 12경기의 결과를 맞힌 3등 역시 22명뿐이었으며, 248명이 4등으로 집계됐다.
이 경기를 살펴보면 7경기가 지정된 KBL에서 4경기가 5점차 승부일 정도로 접전이 많이 펼쳐졌다. 홈 팀 승리가 4경기 밖에 나오지 않았다. NBA에서는 강한 전력을 가진 LA클리퍼스가 한 수 아래의 미네소타에게 완패를 당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반대로 2~3회차의 1등 적중금이 이월됐던 4회차는 3152명의 적중자가 나왔다. 2020년에 발행된 승5패 게임 중 가장 높은 적중률을 보인 회차가 됐다.
4회차에서는 큰 이변도 없었지만 토토팬들을 가장 어렵게 하는 5점차 승부가 한 경기도 나오지 않았다. 무려 8경기에서 홈팀이 승리를 가져가며 무난한 분석이 많은 적중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4회차 1등 4명은 각각 1억4000여만원을 가져갔다. 2등과 3등에게 각각 220만원(46명)과 12만원(434명)이 돌아갔다. 오랜만에 많은 토토팬들의 적중의 기쁨을 누린 회차로 기록됐다.
케이토토 관계자는 "올 시즌은 강팀과 약팀이 갈리는 NBA에서 조차 전력이 평준화돼 토토팬들이 승5패 게임 적중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벌어진 승5패 게임에서는 더욱 많은 고수들이 적중을 위해 분석에 힘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케이토토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고 국내외 스포츠 리그가 정상화하면 발매를 재개할 예정이다. 자세한 일정은 케이토토 및 체육진흥투표권 합법 인터넷발매사이트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