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살림남2'가 13.2%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어제(1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 자신의 물건 처분을 위해 시세 확인하다며 작업실로 들어갔던 김가온이 새로 살 물건을 찾아보다 강성연에게 들킨 순간 13.2%(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의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어제 방송에서는 초보 살림남 김가온의 살림 도전기가 그려졌다.
이날 남편 김가온과 함께 영화를 보던 강성연은 자신이 영화배우로 활동했던 시절이 이제는 남의 얘기 같이 멀게 느껴진다며 서글픔을 토로했다.
이에 김가온은 "자기는 작품을 해야 돼"라며 그녀를 응원했지만, 강성연은 아직 어린 아들들에게 충분한 사랑을 주고 싶다며 일은 엄두가 나지 않는다고 했다.
늘 육아와 살림을 본인 손으로 완벽하게 해내고자 하는 그녀를 대신해 김가온은 자신이 집안일을 해 보겠다고 나섰다. 강성연은 살림으로부터의 해방에 행복해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불안해했다.
하지만 김가온은 금세 먹음직스러운 음식을 만들어 냈고, 남편의 의외의 요리 솜씨에 그녀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김가온이 "이 정도면 믿을 수 있지 않겠어?"라며 집안일에 자신감을 보이자 강성연은 그에게 평소 차마 손을 대지 못하고 있던 드레스 룸 정리를 부탁했다.
김가온은 옷가지들로 어수선한 드레스 룸을 묵묵히 정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리를 한다기 보다는 옷을 욱여넣는 것에 가까웠고, 이를 본 살림 똑순이 강성연이 차마 그를 말리지 못하고 답답해하는 모습이 웃음을 안겼다.
한편, 김가온의 방에서 다수의 고가 장비들과 악기를 발견한 강성연은 김가온에게 "카메라가 왜 이렇게 많아?"라는 등 폭풍 지적을 이어갔다. 궁지에 몰린 김가온은 이를 중고로 팔겠다며 급히 수습했다.
강성연을 피해 자신의 방으로 돌아간 김가온은 오히려 새 기기 구매를 시도했고, 이를 본 강성연이 기막혀 하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쉴 새 없이 옥신각신하는 김가온 강성연 현실 부부의 모습이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때로는 좌충우돌 신나는 가족들의 이야기를, 때로는 부족하고 슬퍼 보이지만 그것을 이겨내며 함께 웃고 우는 가족들의 진정 어린 모습을 담아내는 스타 출연가족들의 이야기인 '살림남2'는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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