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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돌아가며 걷어찼다" 전 브라질 국대 멜로의 고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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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펠리페 멜로(36·파우메이라스)가 브라질 국가대표 시절 아르헨티나와의 라이벌 매치에서 일어난 비화를 소개했다.

멜로는 18일 아르헨티나 매체 '클라린'과의 인터뷰에서 "아르헨티나와 경기를 할 때면 우리는 '각자 한 번씩은 리오넬 메시를 걷어차야만 한다'고 말하곤 했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를 막기가 너무 어렵기 때문이었다. 그를 다치게 할 생각은 없었다. 단지 메시의 리듬을 깨트려 그의 플레이를 방해할 목적이었다. 일종의 전략이었다"고 말했다. 남미와 유럽에서 모두 터프한 플레이로 정평 난 멜로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브라질 대표로 활약했다. 2년간 집중적으로 메시를 괴롭혔다. 메시는 2005년 성인 대표팀에 뽑힌 이후 15년째 브라질의 태클을 받아왔다.

멜로는 라이벌 아르헨티나 출신이지만, 메시의 실력 하나만큼은 인정했다. 그는 "메시는 유니크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 더 뛰어나다. 호날두는 한 경기에 5골을 선물할 수 있지만, 메시는 5골에 더해 동료에게 골을 어시스트할 수 있다. 메시가 더 완벽하다"고 추켜세웠다.

한편, 마요르카, 라싱 산탄데르, 피오렌티나, 유벤투스, 인터밀란 등에서 스페인과 이탈리아 무대에서 주로 활약한 뒤 2017년부터 브라질 파우메이라스 소속으로 뛰고 있는 멜로는 "유럽과 남미 심판의 성향은 다르다. 잉글랜드에선 킥(태클)을 하면 팬들은 야유하겠지만, 심판은 움직이지 않는다. 스페인에선 같은 킥을 해도 퇴장을 준다. 남미에선 브라질 심판은 퇴장을 주지만, 아르헨티나 심판은 관대하다"고 차이점을 이야기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