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스피커 '누구(NUGU)' 전용 명상 서비스 '누구 마음보기'를 19일부터 제공한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등으로 일상에 지친 고객을 돕기 위한 취지다.
19일 SK텔레콤에 따르면 누구 마음보기는 당초 SK텔레콤 사내 구성원의 행복을 위한 '마음 챙김(Mindfulnes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됐으나 코로나19 상황을 맞아 모든 일반 고객에게 오픈하기로 결정하고 최근 서비스 개발을 완료했다.
AI 스피커 누구는 비대면 감성 서비스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부터 긴급 호출, 치매 예방 서비스 등 다양한 노인 돌봄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인공지능 서비스의 사회적가치 실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누구 월 이용자 수는 약 700만에 이른다.
누구 마음보기는 총 41종의 명상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아침?저녁 명상 2종, 호흡명상 20종, 자애명상 11종 등으로 구성됐다.
이용자가 AI 스피커 누구에 대고 "아리아~ 마음보기에서 힐링 명상 들려줘" "아리아~ 마음보기에서 5분 명상 들려줘"라는 식으로 말하면, 누구가 카테고리별 또는 시간별로 5~15분 분량의 명상 콘텐츠를 자동으로 추천해 들려준다.
SK텔레콤은 15만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명상 앱 '마보'와 손잡고 '누구 마음보기'를 개발했으며, 향후 명상 콘텐츠를 지속 업데이트해 나갈 예정이다.
누구 마음보기에는 코로나19 관련 명상 콘텐츠 8종도 포함되어 있다. 마보가 서울의료원과 협업해 격리 환자와 의료진들을 위해 별도 제작한 콘텐츠들이다. 콘텐츠는 서울의료원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자의 심리 안정을 위해 배포하고 있는 개별 QR코드에서도 무료로 제공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사내 구성원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던 명상 프로그램이 사회적 거리두기에 지친 많은 고객들에게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